[WC POINT] '3백 또는 4-4-2'...아르헨 감독, 프랑스 공격 어떻게 막을까

신동훈 기자 2022. 12.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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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전술적인 판단이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오는데 리오넬 메시의 활약이 가장 컸지만 스칼로니 감독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아르헨티나 수비는 제공권에 약점이 있어 4백으로 나서 센터백 2명이 있을 경우 지루 견제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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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전술적인 판단이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오는데 리오넬 메시의 활약이 가장 컸지만 스칼로니 감독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스칼로니 감독은 유연한 모습을 보이며 문제가 있을 때 바로 수정했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경기마다 노력했다. 상대 특징에 따라 선발 라인업,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경기 중에도 빠르게 변주를 주면서 흐름을 바꾸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제까지는 성과를 냈다. 가장 중요한 프랑스와 결승전에서도 좋은 전술적 판단을 하는 게 중요하다. 선발 라인업을 잘 짜는 게 관건이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13골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속공은 압도적이다. 끊임없이 기회를 창출하는 앙투완 그리즈만도 견제를 해야 한다. 최전방에 위치한 올리비에 지루와 높이 경쟁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

스칼로니 감독에게 2가지 선택 방안이 있다. 하나는 3백이다. 아르헨티나 수비는 제공권에 약점이 있어 4백으로 나서 센터백 2명이 있을 경우 지루 견제가 어려울 수 있다. 3백이 후방에서 협공을 펼치며 지루를 통제하는 게 효과적일 듯하다. 3백으로 나서면 뒷공간 노출도 막을 수 있다. 좌우에 속도가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커버를 확실히 할 것이다.

측면 공격 활성화도 될 것이다. 3백이 배치된 가운데 경고 누적 징계에서 돌아온 마르코스 아쿠냐가 좌측 윙백을 책임지고 나후엘 몰리나가 우측 윙백으로 나서면 측면 공격에 더 힘을 실을 수 있다. 이처럼 3백은 확실한 장점도 있으나 공격 숫자가 부족해 메시 의존도가 더 높아진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른 시간 실점을 할 경우, 수비 숫자가 많을 필요가 없기에 전면적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다른 하나는 4백으로 나서면서 중앙 미드필더 4명을 중원에 두는 4-4-2 포메이션을 내놓는 것이다. 크로아티아전 전술이었다. 크로아티아 중원과 빌드업을 견제하면서 끊임없이 압박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엔 밀리기도 했지만 점차 우위를 점해 크로아티아 역습을 통제하고 흐름을 주도하면서 승리 분위기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단점이 있다. 측면 공격을 풀 때 어려움이 있고 앞서 말한 공중볼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압박이 쉽게 풀리면 음바페와 같은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조직적이고 완성도 있는 전술 구축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스칼로니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프랑스전 선발 명단과 포메이션을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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