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월드컵 500m 우승…개인기록 경신하며 4연패

김경학 기자 2022. 12.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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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상화의 뒤를 잇는 새로운 ‘빙속 여제’로 불리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기록까지 갈아치운 김민선은 월드컵 여자 500m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선은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6초9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날 경기에 출전한 20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36초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거둔 개인 기록(36초972)을 갈아치운 것으로, 2위 다카기 미호(37초26·일본)를 크게 앞선 기록이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이달 초에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까지 합하면 ISU 국제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했다.

세계 1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켰다. 김민선은 세계랭킹 2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90점)과 격차를 50점 차로 벌렸다.

이로써 김민선은 이상화가 2013년에 세운 세계 기록(36초36)에도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한국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이상화의 10회다.

이상화는 2013년 3월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2014년 11월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까지 월드컵 10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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