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中 항모전단, 오키나와 해역 지나 태평양 남하"

일본 정부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함대가 어제(16일)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항모전단이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3척, 프리깃함, 고속 전투 지원함 등 6척으로 구성됐다며 그 규모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함대는 규슈 서부에서 남쪽으로 항해해 200km 거리인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지났는데 일본 영해에 진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교도통신은 "랴오닝함이 태평양 해역에서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랴오닝함은 지난 5월에도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남하했으며 이후 타이완 동쪽과 일본 남쪽 태평양 해역에서 약 3주간 전투기와 헬기 출격 훈련을 300여 회 진행했습니다.

중국 항모전단이 일본 해역을 지난 어제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등을 명시한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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