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해안 폭설…일요일 최강 한파 서울 -14도
[앵커]
주말에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내일(18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많은 눈까지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속 인공폭포가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물레방아는 물줄기와 함께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주말에도 동장군의 심술이 이어집니다.
중부와 경북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일요일은 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에는 기류 정체를 만드는 주범, '블로킹 고기압'이 발달해있습니다.
고기압 장벽에 막힌 북쪽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더 강한 북극 냉기를 한반도 끌어 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 강원 철원은 영하 18도까지 곤두박질하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한파와 함께 제주, 충청 이남에는 많은 눈도 예고됐습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것입니다.
제주 산간에 50cm 넘는 폭설이 쏟아지겠고, 호남과 충남에 최대 15cm의 큰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고 제주도는 19일까지 이어지겠으니 많은 눈에 의한 피해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진 뒤 화요일 낮부터는 영상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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