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시험'에 백악관 "미스터 김 대화 복귀하라"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했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의 대화 복귀를 거듭 강조했다고요?
[기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의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 성공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내와 한반도, 그리고 미국의 동맹 파트너의 국가안보 이익에 위협하는 군사적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미국은 우리나라, 일본과 협력하면서
미군을 주둔시키고 현지 군과 연습과 훈련을 계속하고,
또 미국이 한반도 안팎에서 자체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키워 온 이유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다시 밝힌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그 제안을 수용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의 이런 발언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 강화 움직임에 대비해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동시에 미국이 줄기차게 얘기해온 전제 조건 없는 대북 대화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특히 커비 조정관은 김 위원장을 '미스터 김'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미국의 국무부도 공식 반응을 냈죠?
[기자]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이 논평을 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행동은 무책임하고 위험해 동북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 국무부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비롯해 수많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해왔다'면서
'북한에 책임을 묻는데 국제사회가 동참해 달라'는 비교적 원론적인 말을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에 달하는 '고체연료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으며
이런 시험은 신형 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액체연료'보다 은밀성과 기동력이 나은 고체연료를 이용한 ICBM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며
예정된 개발이 끝나면 한미일 모두에 상당한 위협이 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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