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민캄, 베트남 선수 최초로 PBA투어 우승

이한주 기자 2022. 12.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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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민캄(47·NH농협카드)이 베트남 선수 최초로 PBA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민캄은 1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결승전에서 오태준을 세트스코어 4-1(7-15 15-12 15-10 15-8 15-10)로 꺾고 생애 첫 PB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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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민캄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마민캄(47·NH농협카드)이 베트남 선수 최초로 PBA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민캄은 1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결승전에서 오태준을 세트스코어 4-1(7-15 15-12 15-10 15-8 15-10)로 꺾고 생애 첫 PB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마민캄은 우승상금 1억 원과 랭킹포인트 10만 점을 추가하며 종전 랭킹 31위에서 단숨에 5위로 점프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PBA 선수인 마민캄은 2019-2020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7차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처음 참가해 16강에 올랐고, 이듬해 1부투어에 등록해 PBA 무대에서 활약했다.

마민캄은 특히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의 상대 전적에 앞서며 쿠드롱 천적이라 불리는 등 입지를 굳혔고, 19개 투어 도전 만에 감격의 정상에 오르게 됐다.

경기 후 마민캄은 "온 몸이 찌릿찌릿하다. 기쁨보다 더 벅찬 감정"이라며 미국에서 유학중인 아들에게 "아들아, 아빠가 해냈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우승으로 인해 너무 행복하고 자신감도 많이 올랐다. 프로선수다운 모습으로 매 시즌 매 경기 준비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웰뱅톱랭킹 수상자는 64강에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이 차지했다. 팔라존에게는 4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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