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北 고체연료 로켓엔진 기술, 아직 개발 초기 단계"

이설 기자 2022. 12. 17.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날인 16일 북한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고체연료 로켓엔진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밀러 선임연구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사진으로 보면 북한이 시험대를 건설하는 것과 시험대 맞은 편 눈이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북한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 성공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기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수준" 평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6일 신형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의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날인 16일 북한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고체연료 로켓엔진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밀러 선임연구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사진으로 보면 북한이 시험대를 건설하는 것과 시험대 맞은 편 눈이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북한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 성공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릴 목적으로 고체연료 시험을 하는 것인데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미국 기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 랜드연구소(RAND)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RFA에 "북한의 고체연료 로켓엔진이 미사일을 궤도에 올려놓기까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연소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발사대에 완전한 고체연료 미사일을 올릴 수 있을지 현 시점에서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미 브루킹스연구소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도 RFA에 "북한의 발표는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시험만으로는 실행 가능한 능력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참관 하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톤포스)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라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통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김 총비서도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시간이 짧고 이동식 차량에 탑재한 채 '기습 발사'를 할 수 있어 전술적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다. 북한은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이 고체연료 엔진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군 정찰위성의 발사체에 장착해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