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인잡' RM, 헤친자 인증…"정서경 작가 만나 성덕된 기분"

김보영 2022. 12. 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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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 방탄소년단 RM이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를 향한 무한 팬심을 드러냈다.

RM은 "'헤어질 결심'과 '작은 아씨들'을 같이 달렸던 친구들에게 '정서경 작가님 출연한다'고 말하니 전부 다 뒤집어졌다"며 자신 역시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임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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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알쓸인잡’ 방탄소년단 RM이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를 향한 무한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저녁 방송된 tvN 교양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에서는 정서경 작가가 손님으로 등장해 집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털어놨다.

RM은 정서경 작가가 등장하자마자 “광팬”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RM은 “‘헤어질 결심’과 ‘작은 아씨들’을 같이 달렸던 친구들에게 ‘정서경 작가님 출연한다’고 말하니 전부 다 뒤집어졌다”며 자신 역시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임을 인증했다.

이에 정서경 작가 역시 “저희 집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제가 어젯밤 ‘내일 RM을 만남’이라고 가족 단톡방에 올렸는데 저희 집 애들이 난리 났다”고 화답했고, RM은 “영광”이라고 함박 미소를 지었다.

정서경 작가는 이날 주제인 ‘사랑’에 대해 자신은 캐릭터의 결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장점 때문에 사람을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다. 캐릭터의 결점을 받아들이는 게 사랑”이라며 “결점이 싫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여주인공 ‘서래’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서경 작가는 “살인자인 ‘서래’의 결정적 결함은 헤어지지 못하는 것”이라며 “서래는 중국에 있을 때 엄마를 죽여야 했다. 엄마가 고통스러우니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했고, 그가 너무 괴로워하니 엄마가 죽는 걸 돕게 된 것이다. 그게 서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상황에서 엄마의 유골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단 하나의 헤어짐도 견디지 못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RM은 “그래서 영화 제목이 ‘헤어질 결심’인데 서래는 정작 누구와도 헤어지지 못한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부연했다.

또 “이 영화는 결론이 없고, 강요가 없어서 좋았다”며 “영화의 메타포가 와닿아서 좋았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여백과, 저를 투영할 지점이 많아서 좋았다. ‘내가 해준이라면’, ‘내가 서래라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강조했다.

RM은 마지막으로 정서경 작가를 만난 소감을 묻자 “성덕(성공한 덕후)이 돼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열심히 가수 생활 하다보니 정서경 작가님을 보고. 행복하게 살고 있단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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