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터지고, 세트 포인트 서브에이스 놓치고…18개의 디그도 소용없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18개의 디그도 풀세트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15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1위 대한항공은 4연승, 한국전력은 4위로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전력 리베로 장지원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8개 디그 중 14개를 성공하면서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초등학교 4학년 부터 배구를 시작한 장지원은 남성고등학교 1학년부터 주전 리베로 또는 레프트로 경기에 뛰면서 2019~202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되었다.
'2021~2022' 올스타전에서는 '디그 천재 짱지'라는 별명으로 출전했고, 2022년 트레이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고 있다.
1세트 듀스에서 타이스와 서재덕의 연속 공격으로 한국전력이 기선제압을 했다. 2세트 대한항공 정지석의 강한 공격이 장지원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너무 강한 타구였기에 장지원은 얼굴에 볼을 맞은 뒤 뒤로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을 아니었지만 강한 충격으로 한 동안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정지석의 스파이크에 얼굴을 입술 주위를 맞은 장지원이 코트에 쓰러져있다.
▲고통을 호소하는 장지원에게 정지석이 사과를 하고 있다.
▲장지원이 입술 부위 출혈로 잠시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정지석도 상대 코트로 넘어와 장지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경기는 다시 진행되었다. 잠시 후 장지원이 입술 부위에서 출혈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 되었다.
치료를 받은 장지원은 다시 코트로 나와 경기에 임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대한항공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링컨은 강한 서브가 장지원의 터치로 아웃 되면서 대한항공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전력 장지원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링컨 21득점, 정지석 19득점, 곽승석 13득점, 임동혁 1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33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링컨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시킨 장지원에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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