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중국에선 흥행 저조

김정연 기자 2022. 12.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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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물의 길’의 한 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중국에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는 16일 “‘아바타2’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개봉 첫날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매채는 “개봉 전 높은 관심으로 흥행 돌풍이 예상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티켓 판매가 저조했다”며 “아이맥스관들의 좌석 점유율은 3분의 1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아바타2’는 앞서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후 16일 중국에서도 막을 올렸다. 역대급 블록버스터인 ‘아바타’의 후속작인 만큼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중국에선 그 인기가 뜨겁지 않았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아바타2’는 16일 오후 7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1억 1,000만 위안(약 206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작년 9월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장진호’(2억 520만 위안)와 지난 2월 개봉한 후속작 ‘장진호 수문교’(6억 4,112억 위안)의 개봉 첫날 성적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다. 물론 이날 기준 중국 전체 상영 영화 수입의 98%를 차지하긴 했지만, 이전에 개봉한 중국 흥행작들에 비해선 아쉬운 성적이다.

매체는 “아바타2의 중국 흥행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달렸다”며 “당장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아바타2’는 13년 만에 공개된 ‘아바타’의 후속작으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시련을 그린 작품이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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