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현동 특혜’ 의혹 유동규 피의자 신분 조사

김영환 2022. 12.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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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 등을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백현동 관련 특혜 의혹을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개공에 재직하던 2016년 7월께 당시 실무진들에게 "백현동 사업에서 손 떼라"고 말하는 등 관여한 정황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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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특혜 관련, 소극적 지시 여부 수사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찰이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DB)
17일 법조계 등을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백현동 관련 특혜 의혹을 조사했다. 성남시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용도변경 등 특혜를 준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개공에 재직하던 2016년 7월께 당시 실무진들에게 “백현동 사업에서 손 떼라”고 말하는 등 관여한 정황을 살피고 있다. 앞서 감사원이 유 전 본부장의 이 같은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2015년 백현동에 있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1천265㎡의 용도지역을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조정했다. 당시 성남시장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해당 지역의 개발 사업에 성남도개공이 관여했지만 성남도개공을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유 전 본부장 등 당시 임원들이 사업을 고의로 지연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백현동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체 A사는 개발이익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이 회사의 개발이익은 31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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