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김보선 "최유정 센터 안 세워 욕 먹어..지금은 김대리"[종합]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김보선./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프로듀스 101' 시즌1 탈락자 김보선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보선을 만나다] '프듀101' 꼴찌, 최하위 탈락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8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2016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에 참가했던 김보선이 출연했다.

김보선은 '프로듀스 101' 탈락 최종 순위에 대해 묻자 "꼴찌라고 보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또한 촬영 당시 "거의 이틀 밤 새면서 막 연습하고 다 같이 힘들어서. 촬영하는데 다 졸고"라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듀스 101'에서 설 특집 촬영이 있었다면서 "특집을 짧게 찍은 게 있는데, 제가 닭다리 싸움 1등을 했다. 지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면만 나왔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보선은 '프로듀스 101' 촬영 때 같은 팀에 최유정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그는 "그게 있어요. '왜 유정이를 센터에 안 세웠냐'라고. 방송이 나가면서 제가 욕을 많이 먹었다. 근데 저희팀이 졌어요. '너 때문에 유정이가 점수를 못 땄다'라고 하더라"라면서 "정말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욕하는 게 나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듀스 101' 이후 일상에서 '픽미' 안무를 보여달라는 요청도 많았다고. 이에 "2번 정도는 튕겨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픽미' 군무 촬영 후, 방송에서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버전을 두 개 찍었다. 체육복 입은 게 나왔는데, 미공개 영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꼴찌로 탈락한 억울함은 없는지 묻자 "저보다 예쁜 애들이 많다. 다 인형만 모아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보선은 '프로듀스 101' 방송 때 엄마가 동네 사람들을 많이 만나 딸 자랑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일찍 떨어졌다고 밝히고, 세상에서 제일 슬픈 노래를 들으며 한강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보선은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삶에 대해선 "사실 엄청난 도전이잖아요.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돈은 못 벌고 하니까, 부모님에게 폐 안 끼치려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연습하면서 다녔다. 식당 알바, 서빙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롯데월드에서 '어서 오세요'를 보고, 너무 해보고 싶었다. '적성이다' 싶어서 지원을 했는데, 전망대에 배치가 됐다. (전망대는) 적성에 안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망대의 딱딱한 분위기도 바꿔놓았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김보선은 아르바이트 생활을 마친 후, 정규직으로 일반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리 일을 하고 있다. 3년차다"라면서 직급은 대리라고 설명했다.

건축물 자재 유통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는 김보선은 밤에는 DJ로 활동 중이다. 김보선은 DJ 활동에 대해 "DJ가 제2의 꿈이었다. 가수로 성공해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DJ 활동을 하면서 앞에서 야유를 보내는 사람도 있는 것에 대해선 "아이돌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저는 DJ라는 직업이 너무 좋아요. 가수를 꿈꾸는 것 부터가 꿈이었다. '다 같이 놀자'라는 생각이다. 이 사람들이 나를 보고 힐링 했으면 좋겠다"고 DJ 활동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보선은 끝으로 "여러 방면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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