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번아웃 올 때쯤 사건사고, 번아웃은 사치라고 생각” (손 없는 날)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손 없는 날’ 신동엽이 번아웃이 왔을 때 사건사고가 터졌던 사연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선, 30년 된 구옥을 장장 6개월에 걸친 셀프 리모델링으로 탈바꿈시키고 꿈에 그리던 입주를 하는 속초 늦깎이 신혼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추억 이사 서비스를 신청한 의뢰인은 결혼 1년 차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와 건축업 종사자인 남편. 앤티크 인형과 그릇 수집이 취미인 의뢰인 아내가 수많은 수집품들을 안전하고 뜻깊게 옮기기 위해 ‘손 없는 날’에 도움을 청했다. 

이날 신동엽-한가인은 부부로부터 ‘인형 수집’의 의미를 경청했다. 아내는 번아웃이 왔을 때마다 인형을 수집했다고 밝혔고 신동엽과 한가인 역시 본인들의 번아웃 경험을 공유했다. 

신동엽은 “번아웃이 올 때쯤 늘 사건 사고가 터졌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정신 차려. 지금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데 이 녀석아’를 되뇌었다. 저에게는 번아웃이 사치라고 생각하고 무탈하게 잠자리에 눕는 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가인은 “둘째 낳고 번아웃이 왔다. 내가 원해서 낳았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을 못 했다. 그 시점에 딱 예능을 시작했는데 일을 하면서 치유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엽-한가인은 ‘손 없는 날’ 최초로 새집에 방문해, 의뢰인 부부의 센스와 손길이 담뿍 묻어나는 인테리어를 구경했다. 

집을 고치며 쉴 틈 없이 싸웠던 의뢰인 부부의 비화가 공개 된 가운데 한가인 역시 경험담을 고백했다. 한가인은 “신혼을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구나’라는 점이다.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오만이었다”라면서 신혼시절에는 애주가 연정훈의 금주를 바랐지만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남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털어놓기도.

한편, 공감 힐링 스토리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JTBC '손 없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