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장 24시간 돌리는데도 코로나 시신 몰려든다

최준영 기자 2022. 12. 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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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하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용 화장장에 시신이 몰려들어 업무가 과중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화장장 직원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몰리고 있다. 하루 24시간 돌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화장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도록 지정된 곳이고 장례식장과 매점 등을 함께 갖췄으며 베이징 시 당국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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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중국 베이징의 한 약국에 의약품이 비어있는 모습 AP연합

하루 30,40명 처리하던 화장장 200명 이상 처리

학계 “중국 코로나로 200만명 숨질 수도” 전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하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용 화장장에 시신이 몰려들어 업무가 과중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화장장 직원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업무가 몰리고 있다. 하루 24시간 돌리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화장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다루도록 지정된 곳이고 장례식장과 매점 등을 함께 갖췄으며 베이징 시 당국이 운영한다.

WSJ은 이 화장장이 최근 하루에 사망자 200명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에는 하루 30∼40명 정도였으나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고 한다.

화장 절차가 정오께 마무리됐는데, 최근에는 한밤중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런 상황에 대해 “중국의 갑작스러운 팬데믹 제한 완화에 ‘인적 비용’이 얼마나 투입될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학계에서는 위드코로나로 최대 100만∼20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지정 화장장에 시신이 몰려들면서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도 베이징시는 11월 19∼2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하고 있다..

WSJ은 중국 국가통계국, 국무원 등에 관련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유증상 감염자만 확진자로 발표한다. 무증상 감염자 숫자는 최근 발표를 중단했다.

검사 의무가 해제된 탓에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거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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