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임의가입자 어디로…‘국민연금’ 어쩌다 이지경까지

김대영(kdy7118@mk.co.kr) 2022. 12. 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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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임의가입자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임의가입자 감소는 국민연금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가 아닌 임의가입자·임의계속가입자(임의가입자 등)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임의가입자는 소득이 없는 18세 이상~60세 미만 국민 가운데 스스로 원해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을 뜻한다.

지난 8월 임의가입자 등은 90만1121명이다. 올 초 상황과는 차이가 크다. 1월만 해도 임의가입자 등은 94만7855명에 달했다.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이유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2월 임의가입자 등은 94만3380명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3월 93만7274명으로 줄었고 4월 93만8843명, 5월 92만3854명, 6월 91만3430명, 7월 91만3819명으로 조사됐다.

임의가입자 등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1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의가입자 현황은 국민연금 신뢰도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데도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임의가입자 감소세를 국민연금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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