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케이로스·산토스의 공통점은?…'한 선수' 때문에 쫓겨났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8년 동안 산토스 감독과 그의 테니크컬 팀이 제공한 봉사에 감사한다. 또한 포르투갈 국민을 대신해 감사한다"며 그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산토스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포르투갈을 유로 2016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도 올려놨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사실상 이번 월드컵의 실패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관리 실패로 정의할 수 있다. 조별예선 3차전 한국전에서 호날두는 교체 아웃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후 호날두과 산토스 감독의 불화설이 뜨거웠다. 이후 산토스 감독은 16강 스페인, 8강 모로코전에 연속으로 호날두를 벤치로 밀어냈다. 결국 이 불화설의 끝은 8강 탈락이었다.
이 현상에 대해 포르투갈의 'maisfutebol'는 앞선 2명 감독의 이름을 꺼내 들었다. 바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벤투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 뒤를 이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을 지휘했다. 그 다음이 산토스 감독이었다.
이들 세 명 감독의 공통점은 2가지. 첫 번째 호날두와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호날두로 인해 대표팀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케이로스, 벤투, 산토스 해임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호날두와 함께 지냈고, 모두 호날두로 인한 불안감 속, 불편한 환경 속에서 대표팀을 떠났다. 신기하게도 이들이 떠난 시기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카를로스, 벤투와 산토스 사건과는 차이가 있다. 케이로스와 벤투는 포르투갈로 돌아온 직후 떠나지 않았다. 다음 단계를 위해 머물렀지만 그 경기에 호날두는 없었다. 호날두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두 감독은 9월에 팀을 떠났고, 두 감독이 떠나고 감독이 교체되자 호날두는 대표팀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