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지배적 지위 유지…저점 매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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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에 대해 내년 하반기 주문 수요가 회복된다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의 매출은 내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0~15% 가량 하락하고 동사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6~7 나노 공정의 가동률은 50%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강력한 재고 축소 정책에 따라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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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주문 수요 회복시 성장세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에 대해 내년 하반기 주문 수요가 회복된다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히려 6~7 나노 공정 가동률만 상승한다면 스마트폰 수요가 중국과 인도 위주로 회복되고 메모리 반도체 주문도 개선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봤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9월 간 출하량이 실판매량을 1000만대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국 시장에서 생산 축소를 통한 강력한 스마트폰 재고 축소가 발생 중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반도체 수요 개선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이 이끌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TSMC는 반도체 공급단의 재고 감축이 내년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하이투자증권의 전망과 동일하다. 송 연구원은 “동사 최신 미세공정인 3나노 공정 가동률은 인텔의 주문 연기에 따라 당초 예상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나 퀄컴 등 고객들은 지나친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2만달러를 상회하는 TSMC의 3나노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을 하락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게 송 연구원의 견해다. 이는 최대 경쟁사가 내년 3나노 시장 진출, 일부 주문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이는 점이다.
그는 “다만 먼저 최대 경쟁사의 3나노 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경우 TSMC의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이 3나노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초미세공정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TSMC 전망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애플을 포함한 대형 고객들의 주문이 회복된다면 TSMC 실적은 내년 연간으로도 상승세가 높을 것으로 봤다. 그는 “동사 주식에 대해 주가 하락 시기를 이용해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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