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중기, 살해교사 진범=김현에 "어떻게든 이성민 지켜라, 자신도 구할테니"('재벌집')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송중기는 바닥난 이성민의 신임을 위해 어떤 일을 만들어낼까.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2회에서는 순양가 안팎을 뒤집은 왕자들의 반란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양철(이성민 역)은 이항재(정희태 역)에게 "오늘 이사회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냐?"라고 물었다. 진도준은 "이사회는 저 혼자 다녀오겠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병원에서 쉬시죠"라고 말했다. 진양철은 "나 환자 아니다. 이사회는 내 말만 듣는다. 금융지주사 설립안 통과시키고 도준이 너 사장 후보도 추천하고"라고 했다.
진양철은 가자고 말했다. 이에 진도준은 커튼을 열어젖히고 "이사회에 가신다고요? 밤 9시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림으로요?"라고 덧붙였다. 진양철은 깜짝 놀라 좌절했다. 진도준은 "할아버지.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일 뿐이에요. 아무 걱정하지 말고 쉬시죠. 금방 좋아지실 거예요"라고 안심시켰다.
진양철은 "나갈 거다. 가야 한다. 약 가지고 와라. 약 먹어야 낫는다고 하면 약 먹고 가고, 머리 째야 하면 머리 째고 가고. 나 진양철이다"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진도준은 "할아버지. 이사회장에서도 섬망 증세가 나타나면 그땐 금융지주회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순양물산 경영권 아니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실 거예요. 정말 그걸 원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진성준(김남희 역)은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안 찬반 투표에서 찬성했다. 하지만 사장 후보 추천은 아버지 진영기(윤제문 역)를 선택했다. 진성준은 진도준에게 "지주사 설립을 무산시키고 너를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사람이 교통사고의 살인교사범이다? 나는 지주사 설립을 찬성하고 널 사랑 자리에서 끌어내렸는데, 난 범인일까? 아닐까? 오늘 이사회 결과가 할아버지 마음에 드셔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도준아. 지금 할아버지가 진양철 회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온전치 못한 정신에 순양의 경영권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니?"라고 덧붙였다. 진도준은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때 진양철이 이사회장에 나타났다. 진양철은 "나는 시장 후보로 진도준을 추천했는데 우리 이사진들 생각은 어떠냐?"라고 물었다. 진양철의 등장으로 순양금융지주사 사장은 진도준의 몫이 됐다.
진양철의 귀환에 진영기, 진동기(조한철 역), 진화영(김신록 역)의 희비는 엇갈렸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자신들을 살인교사범으로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남매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다. 하지만 범인은 멀리 있지 않았다. 범인은 바로 세 사람의 어머니인 이필옥(김현 역)이었다. 이는 자기 핏줄이 아닌 진도준에게 순양이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뒤틀린 모정이 낳은 비극이었다.
어느 틈에 이를 짐작하고 있던 진양철이 추궁해오자 이필옥은 눈물로 사죄했다. 그 순간 진양철의 섬망 증세가 나타났다. 이필옥은 놀란 한편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진도준이 이를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진도준은 진양철의 진단서와 함께 이필옥이 범인이라는 증거인 명함을 함께 전달했다. 그러면서 이필옥에게 차 번호가 적힌 메모를 보여주며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드리죠.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가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주주 총회가 끝날 때까지 정심재를 드나드는 그 누구도 할아버지 건강 상태를 알아서는 안됩니다"고 했다.
이필옥은 자신에게 협박하냐고 물었다. 진도준은 "그날 할아버지 회갑연 때요. 왕래가 끊어졌던 우리 가족을 불러 모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할머니세요. 어떻게든 할아버지를 지키세요. 그럼 할머니 자신도 구하게 될 테니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거래를 가장한 경고에 이필옥은 입을 닫는 수밖에 없었다.
순양가에는 또 다른 폭풍이 찾아왔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진성준이 사돈인 현성일보의 힘을 빌려 반란을 꾸민 것. 순양자동차의 경영 부실을 짚은 현성일보의 대대적인 기사는 진양철을 향한 부정 여론을 만들어냈다. 그 가운데에는 그가 순양자동차의 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융계열사를 설립했고, 일부러 어린 막내 손자를 지주사 사장에 앉힌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결국 진양철은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불신임 투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출시가 착실히 다가오는 가운데 반란의 여파는 더욱 커지는 상황. 그러나 이 위태로운 운명 앞에서 '월드컵'을 이용해 또 하나의 역전을 꾸미는 진도준의 모습은 색다른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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