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해에 20㎝넘는 눈이…정부 '대설주의보' 발령

최우영 기자 2022. 12. 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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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7시부터 대설 위기경보를 '주의보'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주의보는 향후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대설주의보가 4개 시·도 이상 내려지면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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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설전진기지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제를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해안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7시부터 대설 위기경보를 '주의보'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충남, 전남·북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제주 및 호남 서해안에는 20㎝가 넘는 눈이, 충남 서해안과 울릉도 등에는 5~15㎝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설주의보는 향후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대설주의보가 4개 시·도 이상 내려지면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다.

중대본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주요도로 및 경계·접속도로, 결빙구간 등 취약구간에 대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위험지역 출입을 즉시 통제하는 등 총력 대응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에는 방문,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은 점검과 제설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연말연시와 행사, 축제를 찾는 여행객 등 유동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통한 기상특보와 함께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도로교통 통제 상황 등 돌발구간 정보에 대해서도 알릴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낮은 기온과 많은 양의 눈으로 도로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된다"며 "행안부와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제설을 실시해 퇴근길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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