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핵 발전소' 스탑…SK·한국조선해양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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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 프로젝트(테라파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멈추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 기업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면서 테라파워에 들어갈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러시아에서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나트륨(Natrium) 원자로 가동까지는 최소 2년이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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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간 '나트륨' 공급 없어...문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 프로젝트(테라파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멈추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 기업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 석탄 마을인 켐머러에 2028년까지 이를 건설해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이 2030년 이후로 늦춰진 상황이다.
빌 게이츠는 2008년 테라파워를 설립해 안전하고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인 '나트륨'(Natrium) 원자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대형 원전보다 누출·폭발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은 원료다.
하지만 원자로에 들어가는 연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이 중단됐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면서 테라파워에 들어갈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러시아에서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나트륨(Natrium) 원자로 가동까지는 최소 2년이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로 가동 지연은 한국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8월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지난달 테라파워와 42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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