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2세 이혼' 최정윤 "동네 아르바이트 알아봤다…공인중개사도 도전" 왜? ('금쪽상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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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윤이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정윤이 출연했다.
오은영은 최정윤이 딸이 캠핑을 다닌 후 외향적으로 변했다고 하자, 최정윤의 이혼과 딸의 성격 변화의 관련성을 물었다.
오은영 "서류상으로 결혼을 유지한 건 정윤 씨가 아닌 아이를 위한 결정이었다. 더 큰 고통과 불행을 막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었을 거다. 가정사는 제3자가 쉽게 판단할 수 없다"며 최정윤의 마음을 다시금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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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최정윤이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정윤이 출연했다.
최정윤은 "딸이 애정 표현을 너무 과하게 한다. 아무한테나 가서 '우리 아빠 해요!', '우리 집 가요!'라고 말한다. 장소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친구를 만나도 격한 스킨십으로 인사한다. 코로나19시기였는데 뽀뽀를 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아이가 사람을 만나 반가움을 표현하는 거다. 사회성이 좋은 사람으로 키우려면 사람을 만났을 때 반가워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와 같이 있을 때 반가움을 표현했던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도 반가움을 표현하곤 한다. 사람에 대한 감정 표현이 풍부한 아이다. 사랑을 많이 받고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과한 면이 있긴 하다"며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습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최정윤이 딸이 캠핑을 다닌 후 외향적으로 변했다고 하자, 최정윤의 이혼과 딸의 성격 변화의 관련성을 물었다. 최정윤은 지난 2011년 이랜드 그룹 부회장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했지만 최근 이혼하며 남남이 됐다. 최정윤은 "이혼과 관련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저의 편견 같았다. 아이는 아닐 수도 있지 않나. 딸은 친구 만날 때'난 아빠랑 안 살아'라고 먼저 공개하더라"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빠의 부재가 있기 ��문에 사람들에게 '우리 아빠해요' 라는 말을 하는 거다. 아빠의 부재라는 표현이 정윤씨에게는 불편하고 억울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빠가 못 해주는거 내가 사랑을 더 주며 채우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라고 헤아렸다.
최정윤은 "나랑 아이는 잘 살고 있는데 사람들이 봤을 때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지않나. 예를 들면 아이가 길거리에서 떼를 쓰고 있을 때, 사람들이 '아빠가 없어서 그런가봐'라는 소리를 할까봐 이런 게 싫었다. 모든 문제가 이혼에 초점이 맞춰질까봐 서류상으로도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은영 "서류상으로 결혼을 유지한 건 정윤 씨가 아닌 아이를 위한 결정이었다. 더 큰 고통과 불행을 막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었을 거다. 가정사는 제3자가 쉽게 판단할 수 없다"며 최정윤의 마음을 다시금 어루만졌다.
최정윤은 직업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그는 "아이 낳기 전까지 일을 쉰 적 없다. 근데 일을 안 하고 있으니 경력 단절에 두려움이 생겼다. 찾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먹고 살 길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슬하에 딸이 있기에 더욱 커진 책임감과 부담감을 언급했다. 최정윤은 "할 수 있는 일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거였다. 동네 아르바이트를 알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는 거다. 내 나이에 맞는 걸 하려면 시간대가 안 맞아서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다. 자격증만 있으면 배우 일을 하면서도 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공부하기 시작했고, 라이브 커머스도 지인의 권유로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정윤은 "새로운 일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씩씩함을 보였다.
오은영은 "씩씩한 게 장점이지만 너무 그렇다 보니 인간 최정윤이 느끼는 힘듦을 표현하지 않고 혼자 버티고 있다. 이 마음을 자녀와 지인들에게 나눠야 한다 "고 조언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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