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에도 주말 대규모 집회…'촛불vs맞불' 신경전[사회in]

조민정 2022. 12.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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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지만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엔 '진보 대 보수'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또다시 예고돼 있어 시민의 교통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맹추위가 예고되면서 행정안전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집회가 계속된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로~태평로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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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최강한파…올 겨울 가장 추워
'촛불집회vs자유통일당' 등 맞불집회
교통경찰 220명 배치…가변차로 운영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지만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엔 ‘진보 대 보수’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또다시 예고돼 있어 시민의 교통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시청 인근에서 지난 3일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칼바람까지 더해진 강추위로 인해 이번 주말은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예정이며, 다음날인 18일엔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간다.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도로 곳곳에 빙판이 있을 수 있다며 통행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맹추위가 예고되면서 행정안전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집회가 계속된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로~태평로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2만명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본 집회가 열리기 전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 6번출구에서 집회 장소까지 행진을 통해 합류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촛불집회의 맞불성격으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가 끝날 때까지 맞은편 도로에서 신경전을 벌일 방침이다.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1200명은 촛불집회 전 진행되는 행진에 맞춰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연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동화면세점과 숭례문 인근에 대형 무대가 설치되는 등 거리가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질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경찰청은 집회가 열리는 구간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안내 입간판 53개를 설치한다. 교통경찰 등 220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와 교통관리도 할 예정이다. 촛불전환행동이 행진을 예고한 삼각지역~숭례문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일반 차량을 통행시킬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서울경찰교통정보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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