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한랭질환자' 급증… 최강 한파에 사망자 벌써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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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2022년 12월1~14일) 결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저체온증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전국에 걸쳐 강추위가 예고되는 만큼 한랭질환 발생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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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2022년 12월1~14일) 결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저체온증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전년동기대비(30명) 대비 60% 늘었다. 추정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년 0명에서 올해 4명으로 증가했다.
한랭질환 신고 환자 중 절반가량(52%)은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저체온증이 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전국에 걸쳐 강추위가 예고되는 만큼 한랭질환 발생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요일인 18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강추위가 예상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이용해 보온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한파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또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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