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4%↓… 1만7000달러 붕괴

조승예 기자 2022. 12. 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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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다.

17일 오전 8시24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13% 하락한 1만6629.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각국 중앙정부의 매파기조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부각되며 비트코인 테마 ETF(BITO)는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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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이 하락세다./사진=로이터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다.

17일 오전 8시24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13% 하락한 1만6629.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7.52% 하락한 1169.06달러를, 카르다노(에이다)는 12.27% 내린 0.2627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으로 경기가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을 비롯해 스위스,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동시다발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경기 침체에 대한 긴장감이 확대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의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2%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종착점이 제출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하회하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12월 미국 서비스 PMI도 44.4를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11포인트(0.97%) 내린 1만705.41에 장을 마쳤다. 세계 각국 중앙정부의 매파기조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부각되며 비트코인 테마 ETF(BITO)는 3.5%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5% 하락한 2219만9000원에, 이더리움은 6.78% 하락한 156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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