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송중기, 살인교사 진범=김현 알았다..순양자동차 위기[종합]

김채연 2022. 12. 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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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이성민의 신임을 얻으며 순양금융지주 사장에 올랐고, 살인교사범이 할머니 김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밥그릇을 챙기지 못한 김남희는 처가 현성일보의 도움을 받아 송중기와 이성민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섬망 증세가 갈수록 심해진 진양철(이성민 분)과 그의 건강상태를 하나둘 알기 시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뇌동맥류 지병으로 인해 섬망 증세가 일어난 진양철은 혈관이 부풀어오른 상태와 함께 수술 위치가 좋지않아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사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진양철은 참석을 위해 옷을 입었고, 진도준(송중기 분)과 이항재(정희태 분)는 이사회 참석을 말리려 했다.

이에 진양철은 “오늘 이사회, 나에게 어떤 의미인 지 이실장 너 몰라서 하는 말이가”라고 물었고, 이사회를 혼자 다녀오겠다는 도준의 말에 진양철은 “내 환자 아니다. 이사회 금마들은 내말만 듣는다카이. 금융지주회사 설립도 추진시키고, 도준이 니 사장 후보로 추천도 하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현재 시각은 밤 9시. 진도준은 “이사회에 가신다고요? 밤 9시예요? 그런 차림으로요?”라고 문제를 꼬집었고, 진양철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진도준은 “이사회에서도 섬망증세가 나타난다면, 그땐 금융지주 설립이 문제가 아니다. 순양물산 경영권, 아니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될 거다. 정말 그걸 원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진양철은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진성준(김남희 분)을 찾아가 지주설립 찬성을 요구한 진도준은 “할아버지가 지켜보고 계시니까요. 이상하지 않으세요? 중환자실 코마상태 환자분들, 유리창으로도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데, 왜 할아버지는 안 되는지. 할아버지는 지금 몸도 정신도 건강하다. 지금까지 할아버지 곁에는 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진성준이 분노하자 진도준은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교사 사건이었으니까. 누군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할아버지와 저를 살해할 생각이었다. 순양금융지주 설립을 막기 위해서. 내일 이사회, 할아버지께서 덫을 거신 거다. 이사회를 앞세워 순양금융지주 설립을 방해하는 자 중에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시니까”라고 말했다.

진성준은 “반대하는 사람은 많을텐데 왜 날 찾아왔지?”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살인교사에 결정적인 증거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범인이냐는 진성준에 물음에 진도준은 “내일 이사회에 가보면 알게되겠죠”라고 답했다.

본격적으로 이사회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순양금융지주 설립안 찬성에는 여러 이사들이 손을 들었고, 진성준 역시 손을 올렸다. 진성준이 손을 들자 다수의 이사들도 거수해 설립안이 통과됐다.

사장 후보가 정해지기 바로 전, 이항재는 이사회장으로 진양철 회장이 찾아오고 있다고 알렸고, 진양철 회장이 이사회장으로 들어왔다. 설립회사 가결을 알게 된 진양철은 “내는 사장 후보로 진도준을 추천했는데, 우리 이사진들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오세현(박혁권 분)이 “사장 후보로 진도준 후보가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 거수해 주십시오”라고 묻자 다수의 이사진들은 손을 들었고, 진도준은 순양금융지주의 초대사장으로 올랐다.

진양철이 이사회에 올 수 있던 것은 정원장이 준 약 때문. 각성 상태를 유지해 섬망 증세를 오지 않게 막는 약을 통해 2시간 동안 진양철 회장으로 살 수 있게 됐다. 다만 부작용은 막을 수 없다는 게 정원장의 말.

진양철 회장은 이사들과 가족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진성준은 진양철에게 “할아버지, 2차 석유파동이 언제죠? 전 매번 1차 석유파동과 헷갈려서요”라고 물었고, 진양철은 “197…197..”을 반복하며 헷갈려 했다. 이에 진도준은 “1979년 맞죠 할아버지?”라고 위기를 넘겼고 “이실장님 할아버지 고단하시겠어요. 제가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진양철은 “1차 오일쇼크 1973년에서 74년, 2차 오일쇼크 1979년에서 81년! 내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분노를 표하던 진양철은 그 자리에서 소변을 봤고, 진도준은 재치를 발휘해 물통을 쏟고 함께 화를 냈다.

이와 함께 진양철과 진도준의 교통사고를 낸 인물이 이필옥(김현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필옥이 진양철을 찾아와 손을 잡자 진양철은 “네가 참말로 나를 죽이려고 한 짓이가”라고 분노했다.

이필옥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알잖아요. 나 평생 당신한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근데 기어이 당신은 윤기 아들 그 어린 것한테 순양을 넘겨준다대요. 지난 세월 억울하고 박복한 건 내 팔자라지만, 환갑 넘은 내 아들이 윤기 부자 병풍 서는 걸 어떻게 봐요”라며 “당신 성에 안 찬 자식 세상밖에 내놓은 건 내 잘못인데. 나 봐서가 아니라 자식들 봐서 묻어줘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양철은 “밥 차려라. 굶어 죽을 것 같다”고 정신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봤고, 이필옥은 놀라는 것도 잠시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이필옥은 진양철을 데리고 정심재로 향했고, 정원장은 “사모님께서 이미 다 알고 오셨다. 또 회장님의 섬망 증세는 익숙한 자택에 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진도준은 이필옥을 찾아가 “낙관 속 흰 동백꽃이 ‘은밀한 사랑’,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 이런 뜻이더라고요. 여기에도 이 의미가 있는 건가요”라며 번호판이 적힌 메모를 보여줬다. 진도준은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드리죠,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가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주주총회가 끝날 때까지 정심재의 누구도 할어버지 건강 상태를 알아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서민영(신현빈 분)을 만난 진도준은 할아버지와의 사고를 교통사고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서민영은 “이미 단서 찾았구나. 그래서 내가, 아니 검사가 이 사건을 관심 갖는 게 귀찮아진 거야. 이미 이사회는 끝났고, 지주사 사장으로 당선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진도준이 인정하자, 서민영은 “순양그룹 3세다운 선택이야. 그럼 나도 나에게 어울리는 선택을 해야지”라며 자리를 떴다.

이때 진성준은 모현민의 부친이자 현성일보 창업주 모영배를 만나 결의를 다졌다. 다음날 현성일보에서는 순양자동차와 관련된 악의적인 보도가 이어졌고, 진양철 회장을 청문회장에 올리려는 세력도 등장했다. 5월 신차 발매와 6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도준이 떠올리는 것은 2002년 월드컵. 과연 진도준이 월드컵을 이용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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