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식품업계, 뜨거운 국물 요리 대전

정병묵 2022. 12.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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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첫 폭설이 내리고 추위가 본격 시작되자 식품·외식업계의 '국물 요리 대전'이 막을 올렸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에 따르면 전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되었던 12월 1주차 자사 뜨거운 국물 요리 판매량이 평년보다 포근했던 11월 3주차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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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푸드, 전국 한파 12월 1주차 국물요리 판매량 상승
하림·한솥·아워홈 등 식품·외식업계 국물 요리 신제품 봇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첫 폭설이 내리고 추위가 본격 시작되자 식품·외식업계의 ‘국물 요리 대전’이 막을 올렸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에 따르면 전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되었던 12월 1주차 자사 뜨거운 국물 요리 판매량이 평년보다 포근했던 11월 3주차 대비 상승했다.

‘이태원 부대국밥’ 18%, ‘소고기 쌀국수’ 15%, ‘해물야채튀김’ 우동 14%, ‘신비콩나물국밥’ 10% 등으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의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이태원 부대국밥’은 얼큰한 부대찌개에 깊고 진한 국밥 느낌을 더해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추운 날씨를 공략한 신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림(136480)은 지난달 ‘더미식’ 브랜드로 냉동 국물요리 7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한우사태곰탕’은 한우 사태와 목심을 오랜 시간 고아 낸 육수에 간장과 멸치 액젓으로 감칠맛을 냈으며, ‘양지육개장’은 양지와 대파, 토란대, 볶은 양념을 넣어 진하고 칼칼한 맛을 살렸다.

‘더미식’의 냉동 국물 요리 7종은 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 공정을 최소화하고, 영하 35도 이하로 급속 냉동해 냉동 제품이지만 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350~400g씩 별도 포장해 추운 날씨에 가정 내에서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솥은 12월 수량 한정 신메뉴인 ‘사골 우거지 곰탕’을 1일 출시했다. 이 메뉴는 초겨울 늘어나는 국물 요리 수요를 겨냥해 한정 메뉴로 출시한 신제품으로, 국내산 배추 우거지와 부드러운 식감의 소고기를 넣고 끓여내 재료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겨울철 풍미를 돋우는 포장마차 감성 제품도 나왔다. 푸드기업 아워홈은 지난달 집에서도 포장마차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 2종은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 시원한맛’,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 매운맛’으로 나뉘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두 제품 모두 해산물 육수를 베이스로 국산 다시마, 청양고추, 무, 꽃게를 넣어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워홈의 신제품 2종은 메인 재료와 육수를 함께 동봉한 간편조리세트 형태로 제작돼 캠핑 등 야외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 물 600~650㎖에 꼬치어묵과 동봉된 육수를 넣고 취향에 따라 우동, 라면, 떡 등 다양한 사리를 추가한 뒤 5분간 끓여주면 가정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어묵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포근했던 11월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자 뜨거운 국물 요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국물 요리의 종류도 매년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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