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멀어지는 '산타랠리'...'고금리 우려' 3대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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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고금리 지속'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최종금리가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김에 따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기대했던 '산타 랠리'와는 점점 멀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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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다우지수 0.85%↓, S&P500 1.11%↓, 나스닥 0.97%↓
테슬라 또 4.72% 하락...애플 MS도 내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고금리 지속'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1.76포인트(0.85%) 내린 32,920.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39포인트(1.11%) 하락한 3,852.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11포인트(0.97%) 내린 10,705.41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최종금리가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김에 따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기대했던 '산타 랠리'와는 점점 멀어지는 양상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 긴축을 내년에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시장을 위축시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해 시장 기대감을 저버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하며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월(47.7)과 비교해도 추가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달 서비스 PMI도 46.2에서 44.4로 떨어졌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주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도 반등에 실패했다. 전날 주가가 160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2년 만에 시가총액이 5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테슬라는 4.72%가 하락한 15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도 1.46% 하락한 134.51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73% 내린 244.6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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