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미국에 생긴 '장호 김' 우체국, 사연을 보니…

전민재 에디터 2022. 12. 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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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플라센티아 우체국 이름이 '장호 김'으로 변경되면서 한국인 이름을 딴 미국 내 '5호' 건물이 됐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영 김(Young Kim)은 이라크에 파병 나갔다가 사망한 김장호 일병을 기리기 위해 '우체국 개명' 법안을 지난 2월 발의했고,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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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플라센티아 우체국 이름이 '장호 김'으로 변경되면서 한국인 이름을 딴 미국 내 '5호' 건물이 됐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영 김(Young Kim)은 이라크에 파병 나갔다가 사망한 김장호 일병을 기리기 위해 '우체국 개명' 법안을 지난 2월 발의했고,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0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김장호 일병은 2006년 11월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차를 타고 순찰하다가 길거리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장호 일병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용기와 봉사 정신은 우리 곁에 남아있다"며 "우리가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건 그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테러와 전쟁에서 일찍 목숨을 잃은 희생과 용맹함을 기리고, 미래 세대가 그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하도록 돕게 돼 매우 영광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일병 가족은 법안이 통과된 후 "장호는 헌신적인 군인이었고, 미래가 기대되는 청년이었다"면서 "장호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김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플라센티아 우체국은 '장호 김 우체국'(PFC Jang Ho Kim Post Office Building)으로 명명될 예정이며 이로써 미국 내 한국인 이름을 딴 공공건물이 총 5개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미국에는 '도산 안창호' 우체국, 독립운동가 김호 선생의 이름을 딴 '찰스 H 김' 초등학교, 제 2차 세계대전 영웅 김영옥 대령을 기리는 '김영옥' 중학교, 캘리포니아의 첫 아시아출신 주의원인 송호윤 씨를 기억하는 '알프레드 호윤 송'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사진= 김영 트위터·유튜브, USPS 페이스북, 구글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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