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정치권 검은 돈 통로 역할 가능성 농후"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2. 12.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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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취재 초기, 수백억 대 현금 흐름 종착지..쌍방울
쌍방울의 유일한 기부처, 아태평화협회
김만배 자해, 상황 급박하게 돌아가는 듯
김만배 뒤 봐준 법조 인맥 밝혀내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중호 CBS 법조팀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관련자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길목마다 등장하는 기업의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쌍방울인데요. 관련해서 저희 CBS 보도국의 기자들이 단독과 특종보도를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은 무엇인지 또 향후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 들어보겠습니다. 김중호 CBS 법조팀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팀장님.

◆ 김중호>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축하 말씀부터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최근에 관훈언론상 권력감시 부문 수상하셨고 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 대상까지 받으셨습니다.

◆ 김중호> 감사합니다. 다들 도식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운도 좋았고 또 팀원들의 케미도 잘 맞고 했던 게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홍영선 기자, 윤준호, 김태헌, 송영훈, 박희원, 김구연, 정성욱 기자까지. 팀장님이 잘 이끄신 것 같은데 어떤 기사가 인정을 받았던 겁니까?

◆ 김중호> 일단 표면적으로는 최근에 저희가 좀 연속해서 장기적으로 기획기사 비슷하게 됐는데요. 여러 개의 단독을 쳤는데 경기도의 대북 교류 행사와 관련돼서 그 뒷배경에 쌍방울과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그 행사를 통해서 쌍방울이 우회 지원을 했고 그것이 사실은 쌍방울의 독점적인 대북사업을 위한 그런 수단이었다라는 것을 관련돼서 기사를 계속 써왔는데 그것이 인정을 받았고요. 그리고 그게 사실은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지난해, 벌써 1년이 넘었죠? 쌍방울과 관련된 기사들을 저희들이 많이 쓰게 됐어요. 의도치 않게. 그래서 그런 부분들까지 다 포함이 돼서 좀 이번에 인정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의도치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시작점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어떤 계기로.

◇ 박재홍> 제보.

◆ 김중호> 사실은 그러니까 이번에 대북교류사업에 대한 이번 기사 자체가 시작을 굳이 따지자고 그러면 아까 말씀드렸던 김성회 소장님 같은 경우에는 좀 껄끄러울 수 있을 텐데 그때 변호사비 대납 그 의혹이 기폭제가 된 거였죠.

◆ 김성회> 제가 껄끄러울 일은 하나도 없죠. 잘못한 사람들이 잡혀가야죠.

◇ 박재홍> 그렇죠. 맞습니다.

◆ 김중호> 그때도 사실은 맨처음에 시작했을 때 대장동을 취재하는 와중에서 우연치 않게 그런 소문들이 돌고 있었는데.

◇ 박재홍> 어떤 소문이죠?

◆ 김중호> 그때 대장동 초기에 보면 수백 억대 현금들이 등장하고 또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에 관련돼서 돈이 437억이다, 473억이다, 이렇게 100억 단위로 움직이고 그랬어서. 그때 저희 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봤던 게 돈의 흐름 중에서 종착지가 어디냐. 그걸 따져가다 보니까 갑자기 현지에서 쌍방울이 개입돼 있다라는 그런 소문들이 돌고 있었어요. 그래서 맨 처음에 되게 신기했었죠. 쌍방울은 제가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모르고 있던 기업이었는데. 전혀 모른다기보다는 내의 회사로 알고 있었죠.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그 쌍방울이 맞냐라고 취재, 후배들한테 물어봤더니.

◇ 박재홍> 그러니까 정치권에 로비를 할 회사인가라고 바로 짐작을 못 했던 거죠.

◆ 김중호> 전혀 짐작을 못 했죠. 사실 김성태 전 회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냥 단순히 내의 만들고 그런 회사에서 갑자기 왜 등장하지 그랬던 거였는데 지금 알고 있는 이런 내용이 나왔고 취재를 해 보니까 그 회사가 이런 경기도의 주력적인 대북교류 행사에도 뒤에 있더라 이게 나오게 되면서부터 취재를 하게 됐죠.

◆ 진중권> 이번에도 두 사람이 쌍방울과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이 두 사람이 지금 체포가 됐는데 구속영장 심사를 한다고 하는데 이걸 딱 보니까 큰 그림을 보게 되면 이쪽에 김만배 측 그러니까 화천대유, 이쪽하고 그다음에 쌍방울을 거쳐서 정치권으로 흘러간 것이 아니냐 쉽게 말하면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느낌이 들거든요.

◆ 김중호> 사실 그런 정황들은 저희들이 기사화시키지 못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어차피 기자들이 모든 걸 팩트를 다 체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기사가 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안 되는 영역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여지는 거죠.

◆ 김성회> 거기서 변호사비 대납부터 말씀을 하셨으니까 관련돼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를 확인 하나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그 당시에 쌍방울로 20억이 들어가고 쌍방울의 20억이 변호사 사무실로 옮겨졌던 과정을 가지고 그쪽에서 해명하기는 그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이 아니고 기업 간의 M&A 과정에서 돈이 들어왔다 다시 나간 거다, 이렇게 해명했는데 이건 사실 관계가 맞는 건가요?

◆ 김중호> 지금 그 부분에서 명쾌하게 모든 디테일한 부분이 가려진 건 아니고요.

◆ 김성회> 확인된 바는 아니군요?

◆ 김중호> 다만 이제 그 부분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아직 변호사비 대납 같은 것도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인데 그 부분은 아시다시피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 확보가 안 됐습니다.

◆ 진중권> 김성태 회장.

◆ 김중호> 그래서 사실상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스킵돼 있는, 수사 자체가 약간은 지금 중지돼 있는 사건, 그 상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그 부분이 외국에 나가 있는, 다 아시겠지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죠. 그분의 신병을 하루빨리 확보하는 부분이 조금 관건인 것 같기는 합니다.

◆ 진중권> 일단 아태평화교류협회, 쌍방울 이 사건부터 좀 짚었으면 좋겠거든요. 이게 성격이 어떤 성격인가요?

◇ 박재홍> 경기도, 쌍방울그룹, 아태평화교류협회 이 삼각관계가 있는데.

◆ 김중호> 그러니까 저희가 그러니까 쌍방울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게 된 지 그다음에 거의 한 10개월쯤 지난 후니까 이제는 저희가 좀 많이 알게 됐죠. 그런데 정치권에서 그런 말들이 많이 돌더라고요. 특히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대북사업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라는 소문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여러 가지 정보를 갖다 보니까 경기도에서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전 지사가 있었을 때 펼쳤던 대북교류 행사 큰 것들에 사실상 뒤에 전주가 김성태 전 회장이었다 그런 정보가 와서 그걸 이제 확인하게 됐던 거였죠. 그런데 거기 보면 맨 처음에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시아태평양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그래서 300명 정도 오고 굉장히 규모가 큰 행사였거든요. 그런데 어디를 봐도 쌍방울이라는 이름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만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 안 모 회장이 있는 그런 사설 법인. 그 2개가 같이 협력해서 하는 행사였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쌍방울이 없지 않나, 그래서 저희들은 아닌 걸로 알았는데 그래서 아태평화협회라는 그 단체가 좀 되게 알려지지 않은 단체였어요. 그러니까 이런 경기도급의 행사를 하기에는 뭐랄까, 저희들이 보기에는 너무 빈약한 단체였고 인지도도 없고 그랬는데 이게 어떻게 됐나 해서 그 부분을 갖다가 확인을 하게 됐던 거죠. 그런데 여러 가지로 이상한 점이 나왔던 겁니다. 왜냐하면 가장 단적인 게 설립된 게 2012년부터인데 저희들은 1년 예산이나 이런 부분을 갖다가 사단법인이나 이런 부분들을 갖다가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의 1년 이상 예산이 되게 되면 국세청에 신고를 하게 돼 있거든요.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신고하게 돼 있는데 그것부터 봤더니 2018년도 이전에는 그 신고 대상조차 안 됐어요. 그만큼 그러니까 드나드는 돈이 없었다는 거죠. 그런데 갑자기 2018년도 그 행사를 하는 당해년도부터 엄청나게 기부금과 보조금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2018, 19, 20 세 해 동안에 40억이 들어오고. 그리고 그걸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했다고 그러면 경기도에서 예산을 갖다가 상당 부분 썼어야 됐을 텐데 한 8억인가 9억인가 되는 예산 중에서 경기도는 그때 시도는 했어요. 그런데 의회에서 막혀서 3억밖에 예산을 집행 못 했는데 그럼 5억인가 6억인가 비지 않습니까? 그걸 어디에서 집행했나 봤더니 아태협에서 그걸 다 집행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 돈은 어디서 났냐? 갑자기 이름 모를 갑자기 18년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기부금에서 충당이 됐는데 그중 일정 부분이 보니까 쌍방울이 그 해 2018년도에 기부한 유일한 회사였다.

◇ 박재홍> 쌍방울이 기부를 했는데 유일하게 기부한 게 아태평화협회였다?

◆ 김중호> 그렇죠. 그리고 2018년도에 그 행사를 했던 거였고. 이걸 단순히 우연으로 볼 수 있겠느냐.

◆ 진중권> 의도가 뭘까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쌍방울에서 정말 대북사업. 경기도를 끼고 이득을 얻으려고 한 건가 아니면 사실상 대북제재 때문에 돈이 오가는 사업은 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분위기만 띄워놓고 주가조작해서 그걸 먹고 튀려고 했던 건가.

◆ 김중호> 지금 현재 정확히 말씀을 하셨는데요. 두 가지… 그런데 두 가지 가능성을 다 보고 했다고 볼 수도 있겠어요. 대북관계라는 게 또 북한과의 사업이라는 게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양수 겸상을 노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운이 좋아서 그동안에 북미관계라든지 아니면 또 남북관계가 굉장히 좋아져서 풀렸을 경우에는 독점적으로 그 부분을 먼저 선점하는, 대박이 날 수도 있는 거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말씀하신 대로 보면 차선책으로 플랜B로 보면 거기서도 김성태 전 회장이 여러 가지 투자조합을 마련해 놨는데 투자조합의 일부가 보면 말씀하신 대북경협주. 그중에서 나노스, 광림 같은 경우가 가장 직접적으로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경기도의 대북교류 행사와 맞물려서 마그네사이트라든지 희토류 같은 것들을 갖다가 독점할 수 있는 그런 사업권을 가질 수 있는 회사였거든요.

◇ 박재홍> 그런 개발사업권을 가질 수 있는 회사였다.

◆ 김중호> 그렇죠. 그래서 그런 주가 부양이나 이런 부분을 노린 부분도 분명히 지금 검찰 수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진중권> 실제로 그건 실현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익이? 주가 부양을 해서.

◆ 김중호> 그게 실현이 되지는… 그게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드러난 바로는 실현이 될 뻔했다 한 부분도 있는데 그게 아직까지 김성태 전 회장 같은 경우에는 실현을 못 시킨 걸로 지금 드러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지금 그게 조작일 수도 있고 사업 하는 사람입장에서 북한이랑 한 번 걸어서 크게 보려고 했을 수도 있는데 우리가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건 김성태 회장이라는 인물이거든요. 쌍방울은 말씀하신 대로 우리 머릿속에서 쌍방울은 메리야스가 붙어 있는 인물인데 그런데 김성태 회장은 굉장히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태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사람이라고 파악이 되셨습니까?

◆ 진중권> 조폭 출신이라는 얘기는 아닌 거죠?

◆ 김중호> 최근에 보면 굉장히 유명인사가 되셨죠. 그전까지, 그러니까 지난해 저희가 맨 처음에 쌍방울에 관련돼서 기사를 쓰고 추적을 할 때까지만 해도 기사 검색에도 잘 안 나오던 사람이었어요. 유일하게 나오는 게 5~6년 전에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가 돼서 구속기소가 됐다가 감방 생활하다 나와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정도가 좀 나오고 그동안에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저희들이 보기에도 전북지역의 조폭출신이라고는 하는데 거기서도 유명했다기보다는 약간 그 조직원 생활을 하다가 서울로 상경해서 청담동 일대에서 사채업 그쪽에서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하던 분이셨는데 그 사람이 나중에 돼서 IMF 때 있지 않습니까? 그때 쌍방울 여러 기업들이 도산하는 과정에서 청담동의 자금을 끌어다가 그런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는 것들이 현재까지로는 정설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 진중권> 또 하나가 보수층에서 상당히 민감해하는 게 일단은 이쪽, 쌍방울 통해서 북한 쪽으로 현금이 넘어가거나 고가의 선물이 넘어간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어떻게 된 건가요?

◆ 김중호> 그건 여러 가지 정황에서는 그러니까 이 취지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 그 북한 쪽을 저희가 크로스체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설들만 접할 수 있는데 굉장히 일관된 정도로 여러 루트에서 들어온 정보를 보게 되면 그런 선물이랄까, 그다음에 현금까지도 오갔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고요. 물론 어디까지가 팩트고 어디까지 팩트가 아닌지는 확인해 봐야될 문제지만 저희가 입수한 바로도 리호남이라는 북한에서 보면 이러한 사업들을 갖다가 주관하는 인사랑 우리 남한 측에서 대북사업을 주도한 사람이 만나서 얘기한 걸 저희들이 입수를 해 봤는데, 기사도 썼습니다마는. 거기서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리호남이 쌍방울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쌍방울과 어떤 식으로 이익을 공유하기로 했다라는 방법들을 굉장히 자세하게 얘기합니다. 불법적이고 그런 부분까지도 내밀하게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것들로 봤을 때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 진중권> 보도에 따르면 쌍방울에서는 직원들을 시켜서 돈을 쪼개서 중국으로 보내서 현지에서 넘겨줬다 이런 건 팩트로 확인된 거 아닌가요?

◆ 김중호> 그거는 지금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건 쌍방울 직원, 이쪽에서는 검찰 수사 결과에서도 거의 확인 단계에 지금 오고 있는 것 같고요.

◇ 박재홍> 거의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 대장동 관련 사업 얘기를 여쭤보면 좋을 것 같아요. 김만배 씨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뒤 배당금 423억을 받았고 받자마자 220억 원을 송금했다는 사실 저희 노컷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했죠?

◆ 김중호>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걸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 자금. 은닉을 목적으로 했다?

◆ 김중호>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말씀드리면 지금 검찰이 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중이다가 가장 정확한 답변이 될 것 같고요. 다만 누구나 보더라도 배당금이 400억이 넘는 배당금이 당일날에 10분 만에 200몇십억 원을 갖다가 자금 이체도 확인이 된 건 아니고요. 워낙 김만배 대주주 같은 경우는 현금도 좀 사랑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473억도 현금으로 다 대출받고 그랬었거든요. 그러니까 일부 현금화시켰을 가능성도 현재는 배제는 못합니다. 이체를 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자기가 432억을 받던 상황에서 10분 이따가 잔고에서 보면 이백몇십 억이 증발한 거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겠지만.

◇ 박재홍> 이백몇십억 원이 증발했다?

◆ 김성회> 그런데 1년 동안 수사를 했는데 그게 아직 어디로 갔는지 확인이 안 된 거예요?

◆ 진중권> 수사 도중에 한 거지 않습니까?

◆ 김중호> 그 시점도 약간 보면 당황스럽죠. 그러니까 그것도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첫 번째는 검찰 수사 자체에 대해서 뭔가 자신감이 있었던 거 아니겠느냐.

◆ 진중권> 너희들이 잡아라.

◆ 김중호> 아니면 반대로 해서 그만큼 뭔가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겠느냐. 이 둘 중의 하나는 맞을 것 같아요.

◆ 진중권> 그런데 지금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주목하는 게 이것과 이재명 대표의 관련이잖아요. 그런데 앞에 473억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이 있을 텐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관련성이 있나요?

◆ 김중호> 오늘 나왔던 그 400억 원이요? 그 부분도 다시 봐야 되는데 지금 현재는 김만배 대주주의 발언이 심중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에 좀 변수가 생겼죠. 그 쌍방울 최우향 부회장 이쪽이 검찰에 구속영장이 청구가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증거들이 확보가 되고 있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얼마 전에는 자해도 있었고 그래서 뭔가 급박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김만배 회장의 진술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상황이 좀 바뀔 수도 있습니다.

◆ 김성회> 이분의 뒷배는 정치이기도 하지만 검찰 쪽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분에 대해서 수사를 보면 제대로 하는 느낌이 별로 안 들거든요, 보면.

◆ 김중호> 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저희, 우리 CBS 법조팀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세심하게 취재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말씀하신 것 같은데 예전에 법조 기자단에 속해 있었고.

◇ 박재홍> 법조팀장.

◆ 진중권> 이분이 브로커잖아요.

◆ 김성회> 이분이 들어온 뒤로는 법조에서만 있었어요, 계속.

◆ 김중호> 맞습니다. 저도 실제로 봤었고요.

◇ 박재홍> 마무리할 시간이 됐어요.

◆ 진중권> 벌써.

◆ 김중호> 그래서 그런 부분이 향후 남겨진 검찰들의 과제가 아닐까. 같은 검찰이라 하지만 약간 또 정권 교체가 있으면 수사팀도 교체되고 그래서. 그런 부분은 분명히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향후 또 진척되는 취재 결과가 있으면 모셔서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CBS 김중호 법조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중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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