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무난히 통과…'오세훈표 사업'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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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관련 서울시 예산들이 서울시의회 문턱을 무난히 넘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총 47조1905억원의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오 시장은 "2023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하고 의결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귀중한 재원이 꼭 필요한 사업들에 쓰일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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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형 헬스케어 270억원, 서울항 조성 6억원 반영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관련 서울시 예산들이 서울시의회 문턱을 무난히 넘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총 47조1905억원의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가 제출한 총 47조2052억원 중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거쳐 147억원이 줄었다.
2022년 예산안이 새해를 2시간 여 앞두고 극적 통과된 것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절차들이 속전속결로 이어졌다. 6·1 지방선거에서 총 112석 중 중 76석(68%·더불어민주당 36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은 오세훈표 사업 예산들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서울형 헬스케어의 경우 전년 최종예산 대비 142억원이 증액된 270억원이 편성됐다.
서울형 헬스케어는 스마트밴드와 건강관리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크게 운영과 시스템 구축으로 나눠 각각 171억원과 99억원을 요청했는데, 시의회는 이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쪽을 택했다.
여의도와 서해를 뱃길로 연결하는 서울항 조성 예산으로는 6억원이 마련됐다.
오 시장은 민선 4기 시절인 10여년 전에도 한강르네상스라는 명목 아래 여러 비슷한 계획을 추진했지만, 경제적 타당성 부족과 환경단체 반발로 애를 먹었다. 2011년 10월 박원순 전 시장 시대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폐기됐던 오 시장의 구상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편성으로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뷰티도시서울 추진 49억원, 수변감성도시 조성 67억원, 책읽는 서울광장 27억원이 확정됐다.
일부 오 시장의 프로젝트 예산 중에서는 오히려 서울시 제출안보다 증액된 사례들도 있다. 메타버스 서울과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 예산은 예결위를 통해 각 18억원, 7억5000만원 늘었다. 취업사관학교도 15억원이 더해졌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과제인 '약자와의 동행' 역시 마찬가지다. 시의회 예결위를 거치면서 시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4억4500만원이 추가됐다.
오 시장은 "2023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하고 의결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귀중한 재원이 꼭 필요한 사업들에 쓰일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시의회는 TBS(교통방송)를 비롯한 일부 투자·출연기관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됐다. TBS 출연금은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대로 232억원으로 올해 320억원보다 88억원(27.5%) 줄었다.
서울시립대도 삭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시립대의 예산은 서울시가 제출안(576억원)에서 100억원 감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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