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야투 성공률 12.5%’, 고개 숙여야 했던 두경민
손동환 2022. 12. 17. 08:00
두경민(183cm, G)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주 DB는 지난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5-89로 졌다. 시즌 두 번째 연승 도전 실패. 8승 13패로 6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10승 10패)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DB 국내 선수 1옵션인 두경민은 2017~2018시즌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규리그 47경기에서 경기당 16.4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 득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를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2017~2018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한 두경민은 2019~2020 시즌 중 DB로 돌아왔다. 14경기 평균 23분 34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4.4점 4.4어시스트 1.3스틸에 1.1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간 대비 폭발력을 뽐냈다. DB는 당시 서울 SK와 공동 1위(28승 15패)로 2019~2020시즌을 마쳤다.(코로나19로 조기 종료)
2020~2021시즌 종료 후 원주를 잠시 떠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됐기 때문. 하지만 2021~2022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두경민의 행선지는 DB였다.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5억 원(연봉 : 3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DB와 계약했다.
하지만 두경민은 개막 첫 2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에이스를 잃은 DB는 2경기 모두 패했다. 경기력 또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경민이 개막 홈 연전에 복귀했다. 에이스가 복귀한 DB는 5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쳤다. DB의 상승세는 거침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DB는 2라운드 첫 6경기를 모두 패했다. 두경민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다.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상범 DB 감독도 “시즌 내내 관리해줘야 한다”며 두경민의 불안정한 몸 상태를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경민은 팀을 이끌어야 한다.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 DB가 0-7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두경민은 2대2나 속공 전개로 팀원들의 득점을 만들었다. 팀의 첫 5점에 모두 관여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은 0%(2점 : 0/2)였다. 1쿼터 득점도 0이었다. 그러나 3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리바운드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DB는 17-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두경민은 2쿼터 시작 후 4분 가까이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긴 시간을 뛸 수 있는 몸이 아니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35-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DB가 35-37로 밀리자, 이상범 DB 감독은 두경민을 투입했다. 두경민은 이선 알바노(185cm, G)와 투 가드를 형성했다. 두경민-알바노는 DB에서 가장 위력적인 조합.
두경민과 알바노가 자기 매치업을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냈다. 둘 중 한 명이 돌파를 시도해도, 현대모비스는 수비 범위를 좁힐 수 없었다. 슈팅과 돌파, 패스를 겸비한 두경민과 알바노는 수비 시선을 분산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
실제로, 두 선수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합작품을 만들었다. 두경민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이우석(196cm, G)을 따돌렸고, 알바노가 이를 포착했다. 알바노가 패스했고, 두경민이 득점. 두 선수의 합작품이 DB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두경민은 3쿼터 시작부터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DB는 3쿼터 시작 1분 54초 만에 41-52로 밀렸다.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빠른 공격 전개와 게이지 프림(205cm, C)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경민의 존재감도 썩 크지 않았다. 김영현(184cm, G)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3점슛이나 드리블 점퍼 등 활로를 뚫으려고 했지만, 3쿼터에 시도한 야투 4개(2점 : 3개, 3점 : 1개) 모두 놓쳤다. 두경민이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DB 또한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58-71로 3쿼터를 마쳤다.
두경민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두경민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 림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힘이 떨어진 듯했다. 2점에 야투 성공률 12.5%(2점 : 1/6, 3점 : 0/2)로 경기를 마쳤다. 기록 탓인지, 더 무기력하게 체육관을 빠져나가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원주 DB는 지난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5-89로 졌다. 시즌 두 번째 연승 도전 실패. 8승 13패로 6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10승 10패)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DB 국내 선수 1옵션인 두경민은 2017~2018시즌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규리그 47경기에서 경기당 16.4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 득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를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2017~2018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한 두경민은 2019~2020 시즌 중 DB로 돌아왔다. 14경기 평균 23분 34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4.4점 4.4어시스트 1.3스틸에 1.1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간 대비 폭발력을 뽐냈다. DB는 당시 서울 SK와 공동 1위(28승 15패)로 2019~2020시즌을 마쳤다.(코로나19로 조기 종료)
2020~2021시즌 종료 후 원주를 잠시 떠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됐기 때문. 하지만 2021~2022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두경민의 행선지는 DB였다.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5억 원(연봉 : 3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DB와 계약했다.
하지만 두경민은 개막 첫 2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에이스를 잃은 DB는 2경기 모두 패했다. 경기력 또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경민이 개막 홈 연전에 복귀했다. 에이스가 복귀한 DB는 5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쳤다. DB의 상승세는 거침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DB는 2라운드 첫 6경기를 모두 패했다. 두경민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다. 복귀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상범 DB 감독도 “시즌 내내 관리해줘야 한다”며 두경민의 불안정한 몸 상태를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경민은 팀을 이끌어야 한다.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 DB가 0-7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두경민은 2대2나 속공 전개로 팀원들의 득점을 만들었다. 팀의 첫 5점에 모두 관여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은 0%(2점 : 0/2)였다. 1쿼터 득점도 0이었다. 그러나 3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리바운드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DB는 17-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두경민은 2쿼터 시작 후 4분 가까이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긴 시간을 뛸 수 있는 몸이 아니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35-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DB가 35-37로 밀리자, 이상범 DB 감독은 두경민을 투입했다. 두경민은 이선 알바노(185cm, G)와 투 가드를 형성했다. 두경민-알바노는 DB에서 가장 위력적인 조합.
두경민과 알바노가 자기 매치업을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냈다. 둘 중 한 명이 돌파를 시도해도, 현대모비스는 수비 범위를 좁힐 수 없었다. 슈팅과 돌파, 패스를 겸비한 두경민과 알바노는 수비 시선을 분산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
실제로, 두 선수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합작품을 만들었다. 두경민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이우석(196cm, G)을 따돌렸고, 알바노가 이를 포착했다. 알바노가 패스했고, 두경민이 득점. 두 선수의 합작품이 DB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두경민은 3쿼터 시작부터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DB는 3쿼터 시작 1분 54초 만에 41-52로 밀렸다.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빠른 공격 전개와 게이지 프림(205cm, C)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경민의 존재감도 썩 크지 않았다. 김영현(184cm, G)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3점슛이나 드리블 점퍼 등 활로를 뚫으려고 했지만, 3쿼터에 시도한 야투 4개(2점 : 3개, 3점 : 1개) 모두 놓쳤다. 두경민이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DB 또한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58-71로 3쿼터를 마쳤다.
두경민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두경민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 림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힘이 떨어진 듯했다. 2점에 야투 성공률 12.5%(2점 : 1/6, 3점 : 0/2)로 경기를 마쳤다. 기록 탓인지, 더 무기력하게 체육관을 빠져나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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