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로맨스 '오늘 밤, 세계에서' 역주행...'러브레터' 이을까?
[앵커]
해마다 첫눈이 내릴 때면 기억나는 겨울 로맨스 영화로 '러브레터'를 빼놓을 수 없죠.
'러브레터'처럼 첫사랑의 아름다운 기억을 담은 일본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 / 1995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보낸 편지에 어느 날 답장이 도착하고,
편지를 보낸 동명이인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눈으로 가득한 홋카이도의 눈부신 풍경과 첫사랑의 기억,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던 1995년 영화 '러브레터'.
겨울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 '러브레터'가 마지막 재상영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러브레터'와 닮은 일본 영화 한 편이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나는 잠이 들면 그날의 기억을 잃게 된다 그래서 일기를 써서 다음날의 나와 연결한다."
잠이 들면 오늘의 기억을 잃고 마는 소녀와 사라질 운명의 사랑을 지키려는 가슴 아픈 첫사랑을 담았습니다.
기억상실을 소재로 한 일본 감성의 영화가 투명하고 순수했던 첫사랑으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미키 타카히로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도 잇따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작품 '견왕:이누오'는 난세를 풍자하는 공연을 통해 무로마치 시대라는 역사를 담아냈습니다.
특히 600년 전통의 일본 예능 '노가쿠'에 록을 접목해 황홀한 음악과 놀라운 상상력을 펼쳐냅니다.
[유아사 마사아키 / '견왕:이누오' 감독 : "600년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이야기지만 사실 세계 어디서나 있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600년 전의 사람들과 콘서트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꼭 극장에서 봐 주십시오.]
일본에서 1,300만 명 관객을 돌파해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15번째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도 마니아층의 응원을 받으며 장기 상영을 이어갑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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