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파종에서 수확까지 '척척'...밭작물 기계화율 높여라
[앵커]
새로 개발된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야 해서 상대적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웠던 밭작물의 기계화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통 사람이 손으로 뽑는 마늘을 기계가 수확하고 있습니다.
땅을 파면서 캐낸 마늘에서 흙을 털어내는 방식으로 자동 수확하는 겁니다.
수확한 마늘이 적당히 마르고 나면 이번에는 마늘 수집하는 기계가 투입됩니다.
[노태우 / 마늘 재배 농가 (경남 창녕) : 지금 노동력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거든요. 인력도 문제가 되고, 그래서 기계화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고무 롤러 이송 방식이라 흙과 돌덩이를 걸러내면서 마늘만 수집하는데, 손상은 최소화합니다.
수확뿐 아니라 마늘 파종 단계부터 기계화돼 있는데요. 이 기계는 땅에 비닐을 덮는, 그러니까 멀칭 작업을 해주는 기계입니다.
연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토양 소독작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렇게 파종부터 수확까지, 사실상 마늘 재배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 노동력은 89%, 작업 시간은 67%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남영조 / 밭작물 농기계 제조업체 대표 : 파종 수확 시기에는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인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특히 논농사는 100% 거의 기계화가 됐는데 밭농사는 아직 62% 수준이라 굉장히 미흡합니다.]
개발작업이 끝난 마늘 수집기 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감자와 양파 재배 기계화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관우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 이 업체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밭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마늘 수집기를 개발하여….]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절실함이 더하고 있는 밭작물 기계화.
우리 기술이 호주나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 일부 수출도 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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