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보다 아이가 먼저지”…육아휴직 낸 유명 정치인, 누구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17. 07:36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그동안 군사적 중립국을 유지해온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결정하고 그 절차를 한창 밟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내년 초 육아휴직에 들어간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얻은 안티 카이코넨 국방부 장관은 내년 1월 6일부터 2월 말까지 54일간 휴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이코넨 국방부 장관이 육아휴직에 들어가 있는 동안 출신당 동료인 중도당 미코 사볼라 의원이 임시 국방부 장관직을 맡는다.
카이코넨 장관은 트위터에서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며 “그 순간을 사진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대신할 사볼라 의원에 대해 오랜 기간 국방 정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출신당은 크게 환영에 뜻을 표했다.
핀란드 재무장관인 아니카 사리코 중도당 대표는 “카이코넨 장관의 결정이 자랑스럽고 지지한다”고 가족을 위한 휴직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강조했다.
핀란드에서는 작년 9월 이전에 아이를 낳은 경우 54일짜리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가디언은 그러나 핀란드에서는 여성 장관이 임기 중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남성 장관이 이 제도를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전했다.
한편 핀란드와 이웃국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방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70여년간 이어온 중립국을 포기하고 지난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며 현재 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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