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 美증시 하락...테슬라 4.7%↓[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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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내년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찰스슈왑의 제프리 클라인톱 최고글로벌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75bp에서 50bp로 낮출 것이라는 '소문'에 매수했는데, 지금은 경기침체 조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뉴스'에 팔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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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내년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81.76포인트(0.85%) 내린 3만2920.4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39포인트(1.11%) 내린 385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5.11포인트(0.97%) 내린 1만705.41로 장을 마쳤다.
이번 한 주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7%, 2.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7% 내렸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증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날 2조6000억 달러 규모의 지수옵션이 만기를 맞았는데, 이는 약 2년 만에 주식시장 규모 대비 가장 큰 액수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S&P500도 10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부동산과 재량소비재가 큰 폭으로 내리며 약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4.72% 하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46%, 1.74% 내렸다.
캐터필러와 다우는 각각 0.89%, 0.54% 상승했고, 보잉은 0.53% 올랐다. 어도비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2.99% 뛰었다. 메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2.82% 상승했다.
TCW그룹의 이만 브리반루 헤드는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에 시장이 수용되고 있다"며 "우리는 점점 더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제프리 클라인톱 최고글로벌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75bp에서 50bp로 낮출 것이라는 '소문'에 매수했는데, 지금은 경기침체 조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뉴스'에 팔고 있다"고 진단했다.
킹스뷰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에 대해 매우 일관적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그것은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며 그 속도를 더 천천히 할 수는 있지만 멈추지 않고 중심을 잡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시장이 이것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1.61달러(2.12%) 내린 74.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7분 기준 배럴당 1.98달러(2.44%) 내린 79.2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20달러(0.85%) 오른 1803.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7% 오른 104.8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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