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세계상식>하버드대 386년만에 첫 흑인 총장…33조 재산 날린 FTX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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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뜨겁게 달궜던, 꼭 알아야 할 세계 이슈들을 3분 안에 소개해 드립니다.
하버드대는 수년 동안 노예제 일조, 입학 과정에서의 아시아계 인종차별 논란 등 각종 인종 관련 의혹에 휩싸여 왔습니다.
한국도 4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빈농 집안 출신 시골 교사가 대통령이 되는 '정치 드라마'를 써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국정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쓸쓸히 직을 떠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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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 세계상식
12월을 뜨겁게 달궜던, 꼭 알아야 할 세계 이슈들을 3분 안에 소개해 드립니다.
1.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미 명문대인 하버드대에서 1636년 개교 이래 첫 흑인 총장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여성 정치학자 클로딘 게이(52)인데요. 현재 인문과학부 학장을 역임하고 있는 게이 지명자는 아이티 이민 가정 출신으로,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미국 정치에서의 인종 문제와 인종별 정치 행위 연구가 전문 분야입니다.
일각에서는 하버드대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버드대는 수년 동안 노예제 일조, 입학 과정에서의 아시아계 인종차별 논란 등 각종 인종 관련 의혹에 휩싸여 왔습니다.
2. 이란 반정부 시위대 사형
이란 사법당국이 반(反)정부 시위에 참여한 이들에게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지난 8일 카페 종업원인 모센 셰카리(23)를 교수형에 처한 이후 4일만인 지난 12일, 이번에는 건설 크레인에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를 매달아 처형했습니다.
셰카리는 보안대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라흐나바드는 보안대원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지난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무마시키려 ‘협박성 경고’로 사형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반정부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샘 뱅크먼 프리드
샘 뱅크먼 프리드는 한때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평가받던 FTX의 전 CEO입니다. 1992년생, 30세의 젊은 나이로 혜성같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2019년 창업한 FTX가 붕괴하고, 260억 달러(약 33조8000억 원)로 추정됐던 자산도 사라진 채 범죄자 신세가 됐습니다.
현재 사기를 비롯해 모두 8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1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FTX는 화려했던 유명세와 달리 주먹구구로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는데요. 무려 2억5000만 달러(약 3240억 원)가 넘는 고객 자금으로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부동산과 호화 아파트도 사들였다고 합니다.
4.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18년 연속 채택
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2005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무려 18년 연속 채택된 건데요. 한국도 4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결의안은 대체로 기존 결의안 내용을 그대로 이었습니다. 다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반영해 ‘유족·관계기관에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항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송환되는 주민이 강제 실종·자의적 처형·고문·부당한 대우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5. 페드로 카스티요
페드로 카스티요(53) 페루 대통령이 지난 7일 집권 1년 4개월여 만에 의회 해산을 시도했다 탄핵당했습니다. 빈농 집안 출신 시골 교사가 대통령이 되는 ‘정치 드라마’를 써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국정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쓸쓸히 직을 떠나게 된 겁니다.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신임 대통령 자리에 올랐지만, 페루 사회 혼란은 더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오타롤라 국방부 장관은 탄핵 항의 시위가 계속되자 국무회의를 열고 30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되면 집회의 권리, 이동의 자유가 제한됩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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