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기술이 미래다’…첨단기술 앞다퉈 개발하는 건설사들

김성훈 기자 2022. 12. 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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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없이는 미래도 없다.'

건설업계가 앞다퉈 첨단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 건설현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안전 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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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현대건설 제공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동에 설치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 대우건설 제공
GS건설 스틸모듈러 전경. GS건설 제공

‘신기술 없이는 미래도 없다.’

건설업계가 앞다퉈 첨단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근로자 안전과 건축물 품질을 높이는 것만이 장기 생존의 열쇠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영상분석 AI로 안전성 높이고 스마트폰 활용해 레미콘 품질 관리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 건설현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공사 현장의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통해 건설업에 특화된 AI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CCTV를 통해 송출되는 이미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협착사고 위험을 방지하고, 용접 작업으로 발생하는 불꽃을 정확히 탐지해 화재 위험성이 있을 때 경고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안해 특허를 등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기술연구원에 빅데이터·AI 전담조직을 설립한 이래 다양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영상 기반 구조물 변위계측 시스템 저작권 등록

대우건설은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 계측시스템’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다. 건설업계에서는 안전 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시스템은 스테레오 방식의 영상 분석(복수의 카메라로 촬영된 평면 이미지로부터 3차원 위치관계 복원)을 통해 대상 구조물의 거동(擧動) 이력을 측정한다. 특히 대우건설에 따르면 모형에 근접해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류의 교란을 근본적으로 방지, 더욱 정밀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교량의 처짐과 진동을 계측할 수 있고, 토사의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인 흙막이 벽과 옹벽 등의 거동이력도 추적감시 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조물 붕괴 위험을 사전 감지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스마트건설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중고층 빌딩용 스틸 모듈러 기술 특허

GS건설은 최근 중고층빌딩용 스틸 모듈러(Steel Modular) 특허 기술을 적용한 스틸 모듈러 시제품을 GS건설 경기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해 공개했다.

GS건설은 기존 스틸 모듈러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내화 시스템과 구조접합시스템을 개선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 신기술의 핵심은 ‘3시간 내화 뿜칠(스프레이 코팅) 시스템’ 과 ‘원터치 결합 방식 퀵커넥터 기술’이다. GS건설이 개발한 내화시스템은 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인정까지 획득해 고층빌딩에도 사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또 모듈러와 모듈러를 결합하는 구조접합부에 적용되는 원터치 결합 방식 퀵커넥터 개발로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호텔, 오피스텔, 기숙사, 주택형 건물이나 학교, 현장 사무실 등 중고층 빌딩 건축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존 아파트 공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스틸 모듈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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