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1% 하락…연준 "2024년까지 고금리 지속"

신기림 기자 2022. 12. 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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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는 의지 속에서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며 증시에 하방압력이 가해졌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내년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예상했다.

동시에 경기 침체 우려는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일축하는 상황에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더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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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이평선 하회, 주간 낙폭 2%…산타랠리 기대 후퇴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는 의지 속에서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며 증시에 하방압력이 가해졌다.

◇산타랠리 기대 후퇴…나스닥-S&P 50일 이평선 하회

1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81.76포인트(0.85%) 내려 3만2920.4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3.39포인트(1.11%) 떨어져 3852.36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05.11포인트(0.97%) 밀려 1만705.4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나스닥이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온 데에 이어 이날 S&P500 역시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추가 매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들은 일제히 내렸다. 9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다우는 1.66%, S&P500은 2.09%, 나스닥은 2.72% 밀렸다.

이번주 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까지 연쇄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연말 연시 상승장인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분위기다.

◇"고금리 2024년까지…침체는 없다"

이날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잇단 매파 발언과 지표 악화에 내렸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내년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공격적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전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고점에 도달하고 그 수준을 2024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금리가 25bp(1bp=0.01%p)씩 최소 2차례 올라 여름께 최종 금리가 4.8%까지 올랐다가 연말 4.4%로 내려 올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했다.

지표상으로 미국의 경제활동은 이달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고 신규 주문은 2년 반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지표 부진은 수요가 약해졌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을 떨어 뜨리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동시에 경기 침체 우려는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일축하는 상황에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더 강하게 받았다.

◇"악재는 악재다"…연착륙 희망 사라지기 시작

맙투스캐피털자문의 데이브 웨그너 주식분석가는 로이터에 "악재는 악재라는 것을 시장이 마침내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저점 이후 시장은 연준이 성공적 연착륙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격에 계속해서 반영했었다. 하지만 마침내 시장이 악재를 악재로 감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는데 부동산이 2.9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2.82% 올랐다. JP모간이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덕분이다.

포토샵 프로그램 어도비는 1분기 이익 전망을 예상보다 높게 잡으며 주가가 2.99% 상승했다.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경쟁사의 항암치료제 임상결과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주가가 16.39% 폭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로보택시 크루즈가 안전규제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3.91%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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