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1000원의 행복
[앵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고 있는 요즘, 단 돈 1,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광주 대인시장에서 천원 밥집을 운영하면서 대를 이어 주변 어르신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는 김윤경 사장을 허수곤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요즘에 한 끼에 보통 돈 만 원 하는데 10분의 1로도 충족할 수 있으니까 좋은 일이죠."]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저는 광주 대인시장에서 천원 밥집을 하고 있는 해뜨는 식당 사장 김윤경입니다."]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돌아가신 저희 엄마가 먼저 2010년도에 시작하셨고요."]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우리 막내딸이 할 거라고 그렇게 말이 돼서 하다 보니까 어떻게 제가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다리는 8월에 계단에서 삐끗한 줄 알았더니 그게 부러져버려 가지고 식당 문을 닫으면 안 되니까 여기저기 전화해서 좀 부탁해서 설거지 좀 해달라."]
[백정자/건너편 가게 사장 : "(김윤경 사장이) 다쳐서 지금 이렇게 도와주고 있어요. 일할 사람이 없으니까."]
[백정자/건너편 가게 사장 : "오셔가지고 맛있게 드시고 웃고 가시면은 그게 마음이 기쁠 것 같아요. 잘 드셨다고 하고."]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어서 오세요."]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누군가에게 최소한의 자존심 값 1,000원 그거예요."]
["천원이니까 싸고 맛있잖아요, 반찬도 좋고."]
["저는 된장국 항상 두 그릇씩 먹습니다."]
["만 원씩 해버리니까 밥값이, 천 원짜리 밥이라도 먹어야지. 그 전에는 밥도 못 먹었네."]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안녕히 가세요."]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어르신들이 점심때 저한테 잘 먹었다, 고맙다. 이런 말 한마디가 힘들어도 다음날 이 식당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아요."]
[김윤경/해뜨는 식당 사장 : "그래서 항상 힘들어도 끝까지 몸이 허락하는 한 해야죠."]
촬영기자: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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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곤 기자 (tow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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