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고마운 친구. 잘 가라” 文 딸 다혜씨, 반려견 ‘마루’ 유골함 묻는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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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문 전 대통령 반려견 '마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다혜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이 마루의 유골함을 직접 묻는 모습도 나온다.
다혜씨는 16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와 함께한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한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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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문 전 대통령 반려견 ‘마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다혜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이 마루의 유골함을 직접 묻는 모습도 나온다.
영상 속 문 전 대통령은 쓰러져 있는 마루를 쓰다듬었다. 이후 숨을 거둔 마루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마루야 고마워”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 고통이나 신음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고 알린 바 있다.
마루에 대해 “더없이 고마운 친구였다”고 표현한 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 화장해 우리 집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루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청와대에 함께 지낸 ‘퍼스트 독(First Dog)’으로, 지난 5월 퇴임한 뒤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새 사저로 내려와 약 14년간 함께했다. 마루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중 암컷인 ‘곰이’와 새끼 7마리를 낳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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