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연말연시 인파 어디로 모일까…서울시 안전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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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자치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연말연시를 맞아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그에 맞는 안전·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자로 신설된 서울시 인파관리팀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혔던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과 관리도 본격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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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자 없는 행사' 관리도 실시…자치구별 대책 마련 중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와 자치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연말연시를 맞아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대면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타종 행사에는 해마다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그에 맞는 안전·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지난 2019년 행사에 487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투입했으나 올해는 760명으로 대폭 늘린다.
지난달 28일자로 신설된 서울시 인파관리팀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혔던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과 관리도 본격 실시한다.
시는 개별 자치구별로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해 현재 구별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강남역과 홍대입구 일대, 이태원 등 서울시내 주요 번화가에 대해서는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좀더 철저한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좀더 관리가 필요한 곳은 현장에도 직접 나갈 것이고, 시와 자치구가 필요한 경우 민간 자율방범협회 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명동 노점상도 '안전 최우선' 동참…24일 전체휴업, 31일엔 감축 운영
연말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서울 중구에서도 연말연시 인파 관리 계획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중구에서는 내년 1월14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기념 '명동 빛 축제', 내년 1월 말까지 신세계·롯데백화점에서 실시하는 '빛 축제'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 세 축제에 10만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중구는 명동의 실명제 노점상과 논의해 24일 전체휴업, 31일 감축 운영에 합의했다. 거리에 늘어선 노점으로 인해 보행로가 좁아져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 전야는 노점상들에게 대표적인 대목이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점이 자발적으로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이외에도 명동성당에는 24~25일 기념 미사와 플리마켓에 2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1일 새벽 남산 팔각정 주위에도 2500명 정도의 해맞이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는 폐쇄회로(CC)TV 관제실에서 명동 관광특구 다중인파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명동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23일부터 24일 양일간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1월1일에는 남산 버스정류장과 팔각정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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