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만 '12872이닝' 레전드 유격수의 굴욕?…4584억 이적생에 자리 빼앗긴다

박정현 기자 2022. 1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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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만 12872이닝을 소화한 레전드 유격수가 이적생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위기를 맞았다.

매체는 "크로포드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28)의 영입으로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여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유격수를 벗어난 적이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유격수 크로포드를 충분히 위협할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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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든 크로포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만 12872이닝을 소화한 레전드 유격수가 이적생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위기를 맞았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 브랜든 크로포드(35)에 관해 썼다. 매체는 “크로포드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28)의 영입으로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여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크로포드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5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5292타수 1337안타) 139홈런 706타점 OPS 0.721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1번의 내셔널리그 실버 슬러거 수상과,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3번의 올스타 경기 출전, 4번의 골드글러브 수상 등 수많은 업적이 그를 설명해준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유격수를 벗어난 적이 없다. 수비 이닝만 12872이닝으로 수비 성공률 0.975를 기록 중이다. 더는 설명할 것이 없는 특급 유격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그 자리를 떠나야한다. 샌프란시스코가 거액을 투자해 특급 유격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 카를로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 FA 유격수 코레아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58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코레아는 유격수라는 포지션에도 통산 155개 홈런과 0.479의 수준급 장타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격만큼 수비도 돋보인다. 유격수로 나선 7666⅔이닝의 수비 이닝 동안 64개의 실책으로 통산 수비 성공률 0.981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유격수 크로포드를 충분히 위협할 존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포지션 변경에 관해 크로포드와 얘기하지 않았지만, 코레아가 13년간 팀 내야에 머물 예정이기에 포지션에 관한 얘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며 크로포드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짚었다.

레전드 유격수에게 굴욕일 수 있지만, 크로포드는 의연했다. 어떤 위치에서라도 팀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나는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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