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상황" 눈 앞에서 父잃고 폭력+욕설 내뱉는 금쪽이..처방은? [어저께TV]

김수형 2022. 12. 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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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父를 갑작스럽게 잃고 폭력과 욕설을 내뱉는 금쪽이. 배변실수까지 할 정도의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6년 전부터 남매를 홀로 육아 중인 싱글맘이 등장, 금쪽이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새벽에 일어난 아이들이 가방을 들고 돌아다니는 충격적인 모습이 등장. 밤마다 수상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사연母는 "새벽에 자다깨서 저런 것"이라 하자 혹시 몽유병인지 질문,  증상에 대해 묻자 母는 "제주 이주 후 둘째에게 분리수면을 시작했는데 밤마다 깬다"면서 야심한 밤에 홀로 일어난다고 했다. 거의 반복되는 일상. 아이들에게 불안증세가 보인다는 고민이었다. 

다시 집안 모습이 그려졌다. 母는 이불 냄새부터 확인,  다짜고짜 아이에게 화장실부터 가라고 다그쳤다. 아이에게 냄새가 난다는 것. 알고보니 배설을 바지에 지리는 대변실수를 했던 것. 

오은영은 아이가 12세인 청소년이기에 "나이를 생각하면 심각한 상황"이라며 걱정, 母는 "오히려 빨리 기저귀를 뗐는데 3년 전부터 배변실수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 증상을 "유분증"이라 진단, 
이는 만4세 이상임에도 의도적이든 불수의적이든 대변 실수를 한다는 것. 야뇨와 빈뇨도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혹시 항문이나 괄약근 등 다른 신체적 질병이 문제있는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전문가는 신체적 문제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유분증으로 변비가 의심된 상황. 유분증의 진짜 원인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이 가운데 봉안당을 찾은 가족들.  6년전 父가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아들이 6세, 딸이 8개월 때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떠났고 식사하러 시내에 나가던 중 남편이 쓰러졌다는 것. 사연母는 "그 다음날 바로 세상을 떠났다, 감기 한 번 안 걸리던 사람인데"라며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해야했다고 했다. 

하필 아들이 이를 목격했다는 것. 죽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 딸. 이와 달리 아들은 그런 母를 말없이 안아주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의 이야기를 피하려 자리를 몰래 나서곤한참을 멀리서 바라보기도 했다. 아이들이 나간 뒤, 母는 남편에게 홀로 푸념을 털어놓으며 눈물, "힘들다, 아니다 괜찮다, 잘 하고 있어, 할 수 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사연母는 당시 사고를 떠올리며 "급하게 119 불러 병원에 갔는데  약물로 연명했으나 병원에서 손 쓸 수 없던 상황. 그리고 첫재 아들이 아빠의 죽음을 곁에서 고스란히 지켜봤다"고 했다. 그 후 아들의 마음도 닫힌 듯 하다며 고민을 전했다.  유분증 증상도 이와 관련있을지 걱정했다. 

사연母는 "금쪽이 9세 때 일부러 얘기 꺼냈는데  기어기 안 난다고 해, 근데 아빠 쓰러진 모습은 생생하게 기억난다더라"며 "아빠 사고 후 성격이 바뀐 것 같다고, 화난 감정을 울면서 풀더라,  학교 적응도 어려워했고 제주도 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엄청난 상실감과 충격을 받은 금쪽이. 오은영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굉장한 공포, 심지어 직접 목격했기에 더 클 것"이라며  "기억이 도망 찍히듯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 너무 큰 두려움과 공포는 다루지 못한다"고 했다.  게다가 '애 둘 데리고 혼자 어떻게 살아가나'는 주변의 말도 자신이 짐이 될까 걱정할 수 있다는 것. 엄마를 위해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을 금쪽이였다. 

아들의 등교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한 참을 아들에게 눈을 못 떼는 모습. 아니나 다를까, 방과 후 친구 안경을 깨뜨린 금쪽이.  하지만 싸움에 대해 묵묵부답했다.  母는 "내가 없을 때 딴 사람이 된다, 욕을 내 앞에서 한 적 없는데 심지어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이 있더라"면서 충격받은 일화를 전했다.

게다가 문장완성검사에서 '때때로 자살하고 싶다'고 작성한 금쪽이.  오은영은 금쪽이에 대해 "모든 자극을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공격적 감정이 변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며 쌓인 화가 결국 유분증이 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둘째 금쪽이는 감정이 쉽게 바뀌었다. 첫째와 달리 부정적 감정을 표출한 모습. 그런 동생 옆에서 더욱 화를 삭혔을 금쪽이였다. 이 가운데 또 한 밤중 모습이 그려졌다. 둘째 금쪽이 계속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 모습. 
게다가 두 아이 모두 조용함을 차지 못해 노래를 흥얼거렸다. 오은영은 "분리수면을 조금 미뤄라"라며 분리불안으로 수면의 질이 안 좋아질 것이란 것. 공포와 불안을 이겨낼 시간부터 가지라고 전했다. 

금쪽이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금쪽이는 엄마에 대해 "도와주고 싶을 때 많다"며 속깊은 모습.이어 아빠에 대한 기억에 대해선 "아빠 돌아가셨을 때 있던 일만 기억이 난다"며 눈물 흘렸다. 둘째도 "가족들이 안 죽었으면 좋겠다"며 두려워했다.   그러면서 매일밤 아빠를 그리워한 금쪽이들 모습이 눈물짓게 했다. 매일 불안증세를 보였던 것이 아빠를 위한 두려움이었던 것. 

오은영은 "모든 가족들이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여 있어, 불안을 낮추는 불안감소 안전지대 솔루션"을 전했다.  불안을 낮추려면 오히려 불안을 편안히 나눠야한다는 것.  이어  뇌출혈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마음을 나눴다.  그러면서 "아빠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며 아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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