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내렸어도 안 사요"… 아파트 매수심리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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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이들은 줄며 전세가격 변동률도 한층 더 가라앉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59%) 대비 하락한 0.6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전주(-0.73%)보다 더 내려오며 0.83%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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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이들은 줄며 전세가격 변동률도 한층 더 가라앉았다. 얼어붙은 아파트 매수심리는 여전히 그대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59%) 대비 하락한 0.64%를 기록했다.
서울의 변동률은 29주째 하락한 -0.65%에 머물렀다. 특히 강북권 하락폭이 커졌다. 노원(-0.98%) 도봉(-0.93%) 성북(-0.91%) 순으로 줄었다. 강남권 상황도 다르진 않다. 강남 11개구에선 송파(-0.81%) 강동(-0.62%) 금천(-0.61%) 하락세가 전주 대비 가팔라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전주(-0.73%)보다 더 내려오며 0.83%가 됐다. 그 가운데 서울은 전세매물 적체 탓에 타 지역 대비 하락률을 보였다. 집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손해를 최소화하고 싶어 집을 팔기보단 전세로 전환하는 집주인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에 전세 아닌 월세를 선택한 세입자의 입장차가 주된 원인이다.
강북권에서는 성북(-1.53%) 서대문(-1.36%) 강북(-1.25%)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강남권은 양천(-1.30%) 금천(-1.28%) 송파(-1.27%) 순으로 전세가격이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절벽을 해결하고자 정부가 내놓은 각종 완화 정책이 무색하게 매수심리는 여전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1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지난주(73.1)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임과 동시에 3주 연속 이어진 역대 최저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선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매도 희망자가 매수 희망자보다 많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65.7)보다 하락한 64.8선으로 내려왔다. 특히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으로 대표되는 서북권 지수는 59.5로 떨어지면서 서울 5개 권역 중 최초로 60선이 무너졌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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