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성화 "'영웅' 김고은·박진주 노래에 깜짝…노래방서 마이크 안 놓더라"

조은애 기자 2022. 12. 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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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화가 김고은, 박진주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이날 정성화는 "처음에 김고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궁금해서 촬영장에 놀러 갔더니 한창 멘탈 붕괴돼서 좌절하고 있더라. 그래서 어떻게 했나 모니터링 해보니까 엄청 잘한 거다. '이렇게 잘해놓고 저러고 있는 거야? 너도 참, 진짜 대단하구나' 했다.(웃음) 특히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는 되게 어려운 노래다.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의 긴 고음 같은 것도 뮤지컬 배우들조차 버거워하는 부분인데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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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정성화가 김고은, 박진주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을 앞둔 정성화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정성화는 "처음에 김고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궁금해서 촬영장에 놀러 갔더니 한창 멘탈 붕괴돼서 좌절하고 있더라. 그래서 어떻게 했나 모니터링 해보니까 엄청 잘한 거다. '이렇게 잘해놓고 저러고 있는 거야? 너도 참, 진짜 대단하구나' 했다.(웃음) 특히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는 되게 어려운 노래다.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의 긴 고음 같은 것도 뮤지컬 배우들조차 버거워하는 부분인데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한 번은 우리끼리 노래방에 놀러 갔는데 박진주 씨가 마이크를 안 놓더라. 노래방이 아니라 박진주 콘서트인 줄 알았다. 제가 기죽어서 노래를 못 불렀다. 저 친구들이 저렇게 잘 하는데 내가 굳이 불러야 하나 싶더라.(웃음) 영화에서는 박진주 씨가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영화에서 노래는 곧 감정인데 그걸 너무 잘 실었다. 김고은, 박진주 모두 뮤지컬계에서도 탐낼 만한 인재"라며 극찬했다.

한편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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