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푸틴, 내주 벨라루스 방문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재개돼 3명이 사망하고 전국이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주 벨라루스를 방문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벨라루스의 참전이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최소 76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3명이 숨지고 전국 곳곳에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데니스 슈미할/우크라이나 총리 : "오늘 9번째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우리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로 폭격을 가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을 저지르는 러시아 지도부의 테러활동으로 간주합니다."]
최근 러시아는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미사일을 퍼붓고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도 키이우에만 40발의 미사일을 쏟아부었는데 그중 37발을 격추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키이우에선 시민들이 대거 지하철역으로 대피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발전소와 변전소 등 최소 9개 에너지 시설이 손상을 입었고, 우크라이나 가구의 약 절반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최대 우방국 벨라루스를 방문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안보와 경제협력이 주된 의제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리는 결코 러시아의 적이 되지 않을 것이며 결코 러시아를 못마땅하게 보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나라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자국 영토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진격 경로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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