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은 '왕과 세자의 왕위다툼'… 정변은 일어날것인가 [월드컵 이슈]

이재호 기자 2022. 12. 17.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견의 여지가 없다.

세계 축구 왕좌에 올라있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하지만 어느덧 35세의 나이로 폐왕이 될 시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진출은 곧 메시의 월드컵 우승 재도전을 뜻한다.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압도적 활약을 하고도 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나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견의 여지가 없다. 세계 축구 왕좌에 올라있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하지만 어느덧 35세의 나이로 폐왕이 될 시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많은 세자들 중에 장자라고 봐도 무방한 킬리안 음바페(23·프랑스). 마치 전설적인 '대왕'이었던 펠레(브라질)가 그랬듯 2연속 월드컵 제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세자다.

아직 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폐왕이 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왕위를 지키려는 메시, 이제는 자신에게 왕좌가 넘어올때임을 알리고 싶은 음바페.

과연 세자가 왕의 자리에 오르는 정변(政變)이 일어날까. 

ⓒAFPBBNews = News1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가진다.

지난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4강에서 3-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 아프리카팀 최초의 4강에 오른 모로코를 2-0으로 이긴 프랑스간의 결승 맞대결은 약 11억명에 달하는 세계인들이 지켜볼 예정이다.

마치 드라마 각본처럼 결승전에 하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만났다. 아르헨티나의 결승진출은 곧 메시의 월드컵 우승 재도전을 뜻한다.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압도적 활약을 하고도 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나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도 월드컵 우승이 없다는 결점앞에 작아져야했다. 이제 마지막 월드컵에서 선수 커리어의 정점을 완성하려 한다.

음바페는 고작 만 19세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프랑스를 우승에 이끌었다. 펠레가 그랬듯 10대시절에 조국을 월드컵 우승에 올려놓은 음바페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에서 네이마르-메시와 함께 MNM 조합으로 현시점 최고의 3톱으로 활약 중이다.

누구도 음바페가 차기 세계 축구의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에 의문을 달지 않는다. 엘링 홀란(노르웨이)과의 패권다툼에서 진짜 승자가 누가 될지, 아니면 두 선수가 마치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오랜시간 라이벌리를 구축할지 정도가 관심이다.

ⓒAFPBBNews = News1

홀란도 뛰어나지만 그동안 이룬 업적을 보면 아무래도 음바페가 세자 중에서는 장자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아무리 호날두가 뛰어나도 해도 메시가 현시점 최고의 왕임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결국 현재의 왕과 장남인 세자가 진짜 왕위를 놓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맞붙는 결승전이 된 셈이다. 메시는 이미 8년전 아픔을 겪었다는 점에서 간절함이 강할 것이다. 음바페는 펠레의 브라질 이후 첫 2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과 프랑스의 강한 동료들과 함께 한다.

과연 음바페가 메시를 왕위에서 끌어내리는 정변은 가능할까. 아니면 메시의 단순히 현시점이 아닌 세계 축구 역사상 No.1에 오르는 대관식이 이뤄지게 될까. 결승전 최대의 관전포인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