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없다' 여론조사에 발끈한 트럼프 "주류언론의 가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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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최근 잇따라 경쟁자에게 압도당하는 것으로 조사된 데 대해 발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공화당내 2024년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자신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크게 뒤진다는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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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최근 잇따라 경쟁자에게 압도당하는 것으로 조사된 데 대해 발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공화당내 2024년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자신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크게 뒤진다는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먼저 여론조사기관 '맥래플린 앤드 어소시어츠'가 최근 실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적시했다.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어떤 후보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58%, 디샌티스 주지사라는 답변이 36%였다는 내용이다.
이 조사기관은 2020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트럼프 캠프와 함께 일했던 업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막 나온 맥래플린 앤드 어소시어츠 여론조사 결과"라며 "(이 업체는) 2016년과 2020년에 제대로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 NBC, ABC 가짜뉴스, 가짜 여론조사 폭스뉴스, 죽어가고 있고 매우 역겨운 USA투데이, 그리고 대부분의 다른 레임스트림(LameStream) 미디어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레임스트림'은 '절뚝거리는'이라는 뜻과 '주류'라는 의미를 각각 가진 영어단어 '레임(lame)'과 '메인스트림(mainstream)'의 합성어로, 트럼프가 주류 언론을 모욕할 때 쓰는 말이다.
앞서 WSJ은 지난 14일 공화당 지지자의 52%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지했고, 트럼프 지지는 38%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그에 앞서 USA투데이 역시 공화당 지지층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56%)이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가 유력 언론사들이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조사한 결과를 부정하고, 자신과 연관이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사기관의 결과를 내세워 반박한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게 진짜 여론조사"라며 "공산주의자인 민주당이 나와 위대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슬로건) 애국자들을 끊임없이 역겹게 공격하지만, 보다시피 우린 많이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8 중간선거 직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중간선거에서 손쉽게 재선에 성공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차기 대선 공화당 후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자신이 개입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진으로 책임론에 휩싸인데다 인종차별주의자들과의 만찬, 헌법 부정 발언 등으로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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