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32개팀 참가 클럽월드컵 2025년 개최 추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판티노 회장이 클럽월드컵을 확대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BBC 등은 17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한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했다. 카타르월드컵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인판티노 회장은 다양한 대회의 확대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1년에 24개팀이 참가하는 클럽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기됐다"며 "개최지에 대한 세부 논의는 필요하지만 32개팀이 참가하는 클럽월드컵이 월드컵처럼 진행될 것이다.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클럽월드컵은 각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클럽과 개최국을 대표하는 클럽 등 7개팀 내외가 출전한 가운데 FIFA는 클럽 월드컵 확대 개편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2개팀이 참가하는 2025년 클럽월드컵은 미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클럽들은 반대하고 있다. FIFA의 대부분 수익은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에서 발생한다. FIFA는 UEFA 챔피언스리그 처럼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회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클럽들은 더 이상의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북중미 3개국이 공동개최하는 2026 월드컵 진행 방식에 대한 재논의도 언급했다. 2026 월드컵은 48개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16개조에 각각 3팀씩 배정되어 토너먼트 진출을 경쟁하는 방식이 유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16개에서 3팀씩 경쟁하는 방식을 승인했다"면서도 "4개팀이 한 조에서 경쟁하는 방식은 환상적이다. 조별리그 마지막까지 어떤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지 알 수 없었다. 월드컵 진행방식을 재논의해야 한다. 3팀이 포진한 16개조로 대회가 치러질 지 4개팀이 포진한 12개조로 대회가 치러질지 재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