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서혜진 대표 "임영웅·이찬원만큼 참가자 젊어져..새 스타 발굴하겠다"[★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2022. 12. 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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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에 어마무시한 '트로트 붐'을 일으킨 장본인 서혜진PD가 '원조 트로트 오디션 제작진'이란 타이틀로 또 한 번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려고 한다.

"임영웅 씨만 해도 과거에 트로트 2년 차인데 참가했어요. 이번 참가자도 트로트 1, 2년 차가 많았어요. 임영웅 씨와 이찬원 씨도 젊을 때 지원했고요. 이번에 저희가 하면서 트로트 층이 더 젊어졌다고 느꼈어요. 새로운 물결이 들어왔다고 느꼈고요. '미스터트롯'을 할 때 지원자가 25세 정도가 많았고 트로트 장르를 한 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임영웅 씨처럼 실용음악을 한 친구가 많아졌어요. 트로트가 젊고 트렌디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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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현재 대한민국에 어마무시한 '트로트 붐'을 일으킨 장본인 서혜진PD가 '원조 트로트 오디션 제작진'이란 타이틀로 또 한 번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려고 한다. 이번엔 MBN 새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이다. 이번엔 한층 젊은 나이대의 참가자들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같은 투표의 상금화 등 파격적이고 젊은 감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단 포부다. '불트' 이후의 콘텐츠 또한 예상하며 그 콘텐츠로 팬덤이 형성될 '제 2의 임영웅' 또한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각오다.

"임영웅 씨만 해도 과거에 트로트 2년 차인데 참가했어요. 이번 참가자도 트로트 1, 2년 차가 많았어요. 임영웅 씨와 이찬원 씨도 젊을 때 지원했고요. 이번에 저희가 하면서 트로트 층이 더 젊어졌다고 느꼈어요. 새로운 물결이 들어왔다고 느꼈고요. '미스터트롯'을 할 때 지원자가 25세 정도가 많았고 트로트 장르를 한 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임영웅 씨처럼 실용음악을 한 친구가 많아졌어요. 트로트가 젊고 트렌디해진 것 같아요."

"사실 임영웅 씨가 진(眞)이었다가 후속 프로그램에서 팬을 모았어요. 저는 후속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임영웅 씨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노래를 엄청 갈고닦았고 트레이닝을 했죠. 그 과정을 통해서 팬들이 많은 사랑을 준 것 같아요. 오디션은 사실 시작이고 콘텐츠의 서포트, 본인의 노력이 더 있어야해요.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얼굴의 스타가 나와서 더 큰 스타로 길러지게끔 하려는 의무를 갖고 있어요."(서혜진 대표)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연출하며 대한민국에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PD가 대표로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한 초대형 트롯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은 2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스타뉴스가 서혜진 대표, 이상혁PD에게 '불트'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봤다.

크레아 스튜디오 이상혁PD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불트' 첫방을 앞둔 소감이 어떤지?

▶서혜진 대표: 두근두근하다. 재미있게 봐주셔야 하는데. 저희가 젊고 다양한 참가자로 방송하는데 기존과 다른 트로트 오디션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이상혁PD: 새로운 오디션을 준비했다. 저희가 기존 트로트 오디션보다 젊은 층으로 기획했다.

-'불트'에 젊은 오디션 지원자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서혜진 대표: 일단 MZ세대가 많이 지원했다. 3년 동안 트로트 시장이 많이 부흥해서 트로트 노래를 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 사이에 실력자들이 많이 늘었다고도 생각했다. 그런 분들의 힘을 입어서 조금 더 젊고 에너지 있는 프로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이 현장 반응과 함께 가야하는데 음원 시장과 함께 간 게 신기했다. MZ세대에도 트로트가 퍼진 게 보람됐다.
▶이상혁PD: 준비하면서 놀랐다. 젊은 분들이 지금까지 트로트를 준비하고 오디션을 보기까지 해온 게 놀라웠다. 조금 더 생기발랄할 것 같다.

-MZ세대 참가자가 기존의 고연령 참가자와 달랐던 점은?

▶이상혁PD: 표현하는 데에 거침이 없었다. 관객과 함께 하는 오디션을 봤는데 그 앞에서 쫄지 않더라.
▶서혜진 대표: 그런 친구들이 트로트를 선택한 건지, 트로트가 대중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거침없었다.

-'불트'에 젊은층이 많이 참가한 반면, 중장년층이 적게 보게 될까봐 걱정되진 않는지?

▶서혜진 대표: 임영웅 씨만 해도 과거에 트로트 2년 차인데 참가했다. 이번 참가자도 트로트 1, 2년 차가 많다. 임영웅 씨와 이찬원 씨도 젊을 때 지원했다. 이번에 저희가 하면서 트로트 층이 더 젊어졌다고 느꼈다. 새로운 물결이 들어왔다고 느꼈다. '미스터트롯'을 할 때 지원자가 25세 정도가 많았고 트로트 장르를 한 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임영웅 씨처럼 실용음악을 한 친구가 많아졌다. 트로트가 젊고 트렌디해진 것 같다.

-'불트' 예고편을 보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식의 치열한 경쟁 구도 연출이 돋보이더라.

▶서혜진 대표: 원작 '오징어 게임'이 잔인한 포맷이었다면, 저희는 참가자를 응원한 만큼 그 참가자에게 상금으로 환산이 된다. 심사위원 13명 모두에게 불을 받으면 그것도 돈으로 환산되고, 인기투표도 상금으로 환산될 예정이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 상금의 액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제작비가 후덜덜하다.(웃음)
▶이상혁PD: 첫 녹화를 마친 후 이게 맞나 싶었다.(웃음)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MBN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MBN

-'불트' 촬영현장 분위기가 다른 프로와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서혜진 대표: 저희가 시스템을 현물화해서 보여드리는데 그 그림에 대한 쇼크가 있을 것이다. 진짜 저러는구나 싶을 거다.(웃음) 서바이벌을 조금 더 게임화 시켰고 한 단계 진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 포맷이 세계화됐기 때문에 저희가 게임 음악 예능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불트'의 글로벌 진출도 예상해볼 수 있는 건가.

▶서혜진 대표: 이미 일본 시장이 열렸다. 저희가 아메바TV에 '불트'를 방영하려고 한다.

-일본을 먼저 겨냥한 건 일본의 엔카가 트로트와 비슷한 결이어서 이해가 쉬울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지?

▶서혜진 대표: 일본의 엔카는 오히려 좁은 시장이고, 거기선 '가요'라고 해서 80년대 버블 시대 때 성장한 가요 시장이 크다. 거기도 소구층이 많다. 아이돌도 일본 현지화를 하듯이 저희도 일본 현지화로 뽑아서 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미스터트롯' 톱6의 무대를 보면서 일본 그룹 아라시 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다. 톱6 친구들이 아라시보다 키도 더 컸다.(웃음) 그래서 충분히 일본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저희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트'가 20일 오후 9시 10분, '미스터트롯2'가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돼 동시기에 방영된다. '불트'가 서혜진 대표님의 전작 '미스터트롯'의 다음 시즌과 경쟁해야 하는 점, 트로트 오디션이란 같은 장르로 비교되는 점에서 부담이 있지 않나?

▶서혜진 대표: 저희가 만든 IP 덕에 '불타는 트롯맨'의 홍보 효과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저희와의 싸움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냐, 머무느냐인데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기다린다. 경쟁은 두 번째 문제인 것 같다. 얼마나 새롭고 얼마나 새로운 스타가 나올 것이냐가 문제인 것 같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MBN

-'불트'가 '미스터트롯2'와 다른 강점은?

▶서혜진 대표: '장강의 뒷물이 앞 물을 밀어낸다'(장강후랑추전랑, 長江後浪推前浪)는 말이 있다. 새로운 것은 헌 것을 밀어내게 돼있다. 새로운 스타, 새로운 얼굴, 새로운 노래가 나올 것이다. 저희의 새로운 전략까지 집합체가 될 것이다.

-'미스터트롯'에서 발굴한 임영웅이 트로트 오디션의 아이콘이 됐다. '불트'에도 임영웅 같은 아이콘이 나올까.

▶서혜진 대표: 사실 임영웅 씨가 진(眞)이었다가 후속 프로그램에서 팬을 모았다. 나는 후속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영웅 씨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노래를 엄청 갈고닦았고 트레이닝을 했다. 그 과정을 통해서 팬들이 많은 사랑을 준 것 같다. 오디션은 사실 시작이고 콘텐츠의 서포트, 본인의 노력이 더 있어야하겠다.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얼굴의 스타가 나와서 더 큰 스타로 길러지게끔 하려는 의무가 있다.

-'불트'에서 원픽(1 Pick) 출연자가 있는지?

▶서혜진 대표: 나는 '미스터트롯'을 할 때 처음에 김호중 씨가 1등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사람(임영웅)이 1등이 됐다. 이찬원 씨는 예선에서 작가들이 '그렇게 노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3위까지 올랐다. 어디서 어떻게 무슨 반응이 일어날지 모르겠더라.
▶이상혁PD: 저와 대표님, 세대별 작가들이 보는 시선이 다 다르다. 저희도 가늠이 안 간다.
서혜진 대표: 나는 그게 오디션을 보는 재미라 생각한다.

-작가들이 오디션 참가자들의 매력을 찾아서 끄집어내주려고 하는 편인지.

▶서혜진 대표: 우리가 선곡 시스템이 잘 돼 있다.
이상혁PD: 그간 오디션이 참가자들의 역량으로 했다면, 어떤 제작진을 만나느냐에 따라 참가자가 또 달라진 것 같다. 사람의 매력을 또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잘하는 노래와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노래가 다른데 그걸 끌어내는 게 제작진의 역량이라 생각한다. 회의를 통해 선곡을 진행한다.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불트' 이후에 계획 중인 콘텐츠가 있다면?

▶서혜진 대표: 저희 쇼는 MBN과 계속 할 것이다. 유튜브로 소통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만들려 하고 팬서비스를 더 디테일하게 하려고 한다. 팬덤이 원하는 요구사항이 점차 다양해졌다. 기존에 있는 룰로 적용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미스터트롯' 때는 코로나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했고 지금은 또 다른 콘텐츠가 필요할 것 같다. 각 친구들의 팬덤이 늘어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표님 스스로 만든 '미스터트롯' 포맷을 '불트'로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서혜진 대표: 저희 제작팀의 강점은 일단 스타트를 하고 거기서 오는 반응을 안고 트렌드에 맞게 변화시키려 한다. 모으고 보니 젊고, 관객들에게 보여주다 보니 새로운 점을 알게 됐다. 저희가 룰과 미션을 엄청 많이 바꾸기도 하면서 불을 붙였다. 바퀴를 돌리면서 진화 발전해 나갔다. 그런 과정이 엄청 재미있다. 어려움은 기존의 것을 했었어도 어려웠을 것이다. '미스트롯2'를 했을 때 내가 기도문으로 '(시청률) 30%를 넘게 해달라'고 했으니 말이다.

-서혜진 대표님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프로를 다수 만들었다. 제작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서혜진 대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건 재능이 있는 분을 잘 모셔서 저희의 역량으로 이 분들이 더 잘 펼칠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것이다. 콘텐츠가 새로운 인물을 발굴할 수 있느냐가 목표다. 그걸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불트'로 기대되는 새로운 흐름이 있다면?

▶서혜진 대표: 저는 다른 류의 트롯맨을 보여드릴 것이다. 시청자분들이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겠다. '뉴 트롯맨 시대'를 기대해 달라.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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